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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하린 Aug 04. 2024

지드래곤, 그가 유행시킨 모든 것

"지용이 형, 양산 좀 써줘. 더울 때 쓰게"


"유행을 만드니까 다 바꾸니까" 지드래곤(G-dragon)이 직접 작사한 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나오는 가사처럼 한때 모든 이들의 우상이었던 그가 유행시킨 아이템들은 셀 수 없다. 그룹 빅뱅의 리더로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아 아티스트로 불리는 그는 타고난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하다. 지디가 걸치면 그게 곧 트렌드가 되고 며칠만 지나면 다른 연예인들 뿐 아니라 거리의 모든 남자들이 따라 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스타였다. 일명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이유다.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아이템에는 대표적으로 발목까지 높게 올라오는 신발인 하이탑,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 '크롬하츠'가 있다. 지디가 착용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톰브라운의 카디건은 곧 중고등학생들도 따라 할 정도로 널리 퍼졌다. 크롬하츠 역시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스, MCM, 앞머리와 옆머리는 짧게, 뒷머리는 길게 자른 스타일의 병지컷 등 수없이 많은 브랜드를 유행시켰다. 특히 신발을 좋아해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신었다 하면 모든 신발이 완판 되어 2~3배 넘는 가격으로 되팔리기 때문에 리셀러(물건을 사서 되파는 사람들)들 사이에서는 "지디가 신으면 무조건 산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이렇듯 지디의 엄청난 파급력과 마케팅 효과에 일각에서는 "지용이 형, 양산 좀 써줘. 더울 때 (부끄러워하지 않고) 쓰게"라는 말이 밈처럼 돌아다니기도.


한편, 작년 10월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무혐의로 풀려난 지드래곤은 최근 돌연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로 임명되어 화제가 되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김희선의 지인인 지드래곤이 통화로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에 이미 예고한 컴백 소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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