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콘텐츠 레퍼런스를 분석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을 공유합니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콘텐츠 우수 사례를 찾아봅시다'라고 했을 때, 실무 경험이 전무한 / 콘텐츠를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어렵게 느끼곤 한다. 대표적으로 3가지 오해를 하곤 하는데..
① '대기업에서 만든 콘텐츠고, 좋아요를 사람들이 많이 눌렀으니, 좋은 콘텐츠겠지?'
② '팔로워가 많고, 조회수가 높으니 좋은 콘텐츠겠지?'
③ 심지어 '디자인이 너무 멋있는데, 이런게 좋은 콘텐츠지!'
와 같은 단순한 판단을 하곤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판단을 하는 것은 살짝 곤란하다. 우리는 보통 우수한 콘텐츠를 보며 학습하고, 레퍼런스 삼아 내 콘텐츠를 만들곤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ㅁㅁ대기업이 캐릭터툰을 만들어서 좋아요도 300개 이상 받았네? 같은 타겟을 노리는 우리 회사도 캐릭터를 개발해보자'라는 전략을 세웠다고 치자. 돈과 시간을 써, 근사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리고 캐릭터툰을 만드는데 무지막지한 리소스를 썼는데.. 반응이 미미 할 수 있다.
우리 마케터들은 한정된 리소스로 콘텐츠 만들고, 결국 인지도를 높이거나 매출액을 높이는 등 성과를 내야 하기에 좋은 레퍼런스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인게이지먼트의 의미를 한정지어 정의하자면, '특정 콘텐츠나 브랜드와 상호작용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콘텐츠를 본 유저가 하는 액션 즉, '좋아요, 댓글, 저장 공유'가 인게이지먼트에 포함되는 요소이다.
콘텐츠를 만든 후 '인게이지먼트'를 기준으로 성과를 분석하게 된다. 또한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콘텐츠는 우수한 콘텐츠라고 판단하게 된다. 높은 인게이지먼트는 유저에게서 긍정적인 공감을 끌어냈다는 반증이며, SNS 알고리즘 또한 이런 콘텐츠를 우수하다 판단해 자연 노출을 많이 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좋아요를 많이 받은 콘텐츠', '조회수/재생수가 높은 숏폼 콘텐츠'를 쉽게 '우수한 콘텐츠'라고 판단하고, 배울점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SNS가 세상에 등장한지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 SNS 콘텐츠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방법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가진 콘텐츠가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리면 안된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4가지 경우를 정리해보자.
이런 콘텐츠는 좋아요 수, 댓글 수, 공유수가전반적으로 많을 가능성이 높다. 악플, 혹은 반대 견해 댓글이 보일 수도 있다. 넓은 타겟에게 노출 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런 경우 재생수, 좋아요 수는 많지만 댓글 수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노출을 늘리는 것은 잘못된 방법은 아니지만 머신러닝이 선택한 오가닉 노출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콘텐츠는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벤치마킹할 콘텐츠로 적절한지 판단이 필요하다.
한 계정에 게재된 콘텐츠의 재생수, 좋아요 수가 대부분 비슷하고 댓글이 적다면 유료 작업을 했을 확률이 높다. 이런 특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계정의 모든 콘텐츠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전에는 인스타 홈탭에서 팔로우 하고 있는 계정의 콘텐츠를 보여주었지만, 현재는 인기 게시물 위주로 노출하기 때문에 팔로워 수가 많아도 인게이지먼트가 낮을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퀄리티의 콘텐츠라면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의 인게이지먼트가 높다. 이를 감안해서 콘텐츠를 분석해야 한다.
필자는 탐색탭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인다. 탐색탭에 노출되는 콘텐츠는 대표적으로 자연 노출이 잘 되고 있는, 머신러닝이 판단한 우수 콘텐츠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SNS를 볼 때, 눈길을 사로잡거나 공감되는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저장하거나 무작정 캡쳐해둔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콘텐츠의 공통된 특징을 찾는 분석 시간을 가지곤 한다.
결론은 이러하다. 수 많은 좋아요 수, 높은 조회수 등 숫자에 매몰되지 말자.
유저는 '숫자'를 보는게 아니고 '콘텐츠'를 본다. 내 마음에 들었던 콘텐츠는 다른 유저에게도 감동을 주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그 콘텐츠가 왜 마음에 들었는지, 내 직감으로 내 마음을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