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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chid Mar 11. 2016

단 하나

2008



항상 하고 싶은 말을 꺼내겠다고 마음을 먹고 입을 열면 허공으로 날아가고 말아.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아. 심해어들이 물 밖으로 나오면 죽는 것처럼 말이야. 귀를 막고 네 말을 들으려고 했었어. 그땐 당연히 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었지. 하지만, 지금은 귀를 막아도 네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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