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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chid May 07. 2016


SUNNY JUICE CAMERA, 2008




뭐든 쓰고 싶은데, 스스로에게조차 힘이 되지 못한다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숨만 막혀온다. 내게 힘이란 긍정적인 원동력이 아니라 광기에 가까워지는 정신, 제자리를 견디지 못해 뛰거나 몸부림이라도 치게 되는 기분 같은 것이지만. 그 간단한 것조차 점점 어려워진다.
종종 눈이 멀어도 상관없단 심정으로 해를 바라봤다. 용기를 낸다는 건 잊을 수 없는 단 한 번의 해를 머릿속에 남기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어리석음으로 눈이 멀고 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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