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바트로스 Oct 13. 2024

탁월한 작가가 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브런치 '작가의 여정'에 다녀왔습니다

10.3(목)부터 10.13(일)까지 운영하는 브런치 작가의 여정 성수 팝업에 다녀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여러 플랫폼에 기고를 하고 또 몇 권의 책을 집필하고 있는 부업 작가로서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나름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브런치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작가의 여정에서는 본인의 특별한 삶의 경험을 글로 녹여낸 자전적 에세이가 참 많았습니다. 여행, 직업, 방랑, 퇴사, 프리랜서 경험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글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의 경험 그 자체가 책이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글쓰기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을 바꾼 분들의 조언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다양한 삶의 경험들보다 저의 눈길을 끈 것은 저 같은 부업 작가들을 위한 실용적인 꿀팁들이었습니다. 본업을 가지고 있는 저 같은 부업 작가들에게 정말로 절실했던 황금과 같은 조언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직장인의 레귤러 타임 활용하기



직장인들은 9 to 6라는 주어진 루틴과 시간 속에서 최대한 높은 퀄리티의 일을 해내야 하는 일종의 임무가 주어집니다. 부업 작가로 살기로 결정한 이상 한 가지의 임무가 더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 안에 좋은 퀄리티의 글까지 써내야 하는 것이죠.


저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30분, 이른 점심을 먹고 들어와 쉬는 시간 30분, 그날의 업무를 조금 일찍 끝내고 퇴근 직전까지 붕 뜨는 시간 30분 등. 이런 시간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자투리 시간은 사실상 부업 작가들에게 주어진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투리 시간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작가로서 좋은 퀄리티의 글을 써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전업작가에 비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상 글 쓰는 시간 or 고민하는 시간과 글의 퀄리티는 비례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아니면 쓸 시간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감효과를 매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때가 더 많습니다.


일을 하다가도 좋은 글감이나 내용이 떠오르면 가급적 메모를 해놓고 짬이 나면 30분씩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일과 글쓰기가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일에 몰두하면 좋은 글이 나오고, 좋은 글이 나오면 다시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상의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지요.



2. 글 쓰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기



루틴을 만드는 데에 장소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쉬는 날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가끔 서해안 바닷가의 어느 한적한 카페에 갑니다. 바다에서 만조와 간조 그리고 선셋까지 볼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런 카페이지요. 그곳에 가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초집중 모드로 들어갑니다. 마치 이 세상에 바다와 나만 존재하는 느낌이지요. 직장인으로서 쉽지는 않겠지만, 일상 속에서도 그런 저만의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끊지 말고 일단 적기 



가끔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글을 기고하거나 책을 출판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것들이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다듬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진짜 어려운 것은 탈고입니다. 그래도 탈고 과정에서 계속해서 가다듬으면 매끄러운 글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 생각났을 때 쓰지 않으면 그 개념이나 글감은 영영 사라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이전글 150일간의 절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