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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조개를 캐어봤다

by 느림보 달팽이 haru Jun 25. 2023

날이화창한 주말

근처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작고 아담한 이곳 모항해수욕장은 아이들이 놀기에도 수심이 낮고 물떼가 잘맞으면 조개,고동도 캐고

근처 갯벌에서 조개캐기체험도 가능하다.


그래서 난  예쁜 남해바다 , 파도가 높고 멋진 동해바다 도 좋지만 아이들이 재미지게 놀수있는

서해바다가 좋다.


하양파라솔이 어지간히 튀네


캠핑테크도 있어서 캠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원래는 무료개방이었는데  지금은 비용을 받나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환경문제도 있었을터.


1일 1만원

가족들과 나들이와서 타프를 치고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 굽고 지지고

덥기도덥지만 이런 것도 다 추억일것이다. 나도 한때 캠퍼 로서 이런 바다뷰의 캠핑테크는 정말 좋아한다.


1일 1만원 그리 비싼 비용은 아니지 않을까.

가족들과 쌓는 추억에 드는 비용 비록 1만원은 훨씬 더 쓰겠지만..



엄마 조개가 보여

아이가 물놀이를 하다 우연찮게 조개를 발견했다.


" 엄마! 진짜 살아있는 조개야!!"


아이들 눈빛에 갑자기 레이저 불이 켜진다.

이제부터는 누가누가 많이 찾나 경쟁아닌 경쟁이 붙는다.


아빠와 아이들의 한판 대을 벌이고 .. 한참을 조그리고 앉아 내 팔이 마치 포크레인이 된 것마냥 조개캐기에 심취해 있다보니

집에 데려갈 조개가 무려 30개나 되버렸다.



" 엄마 우리오늘 저녁은 조개구이인거야?"

신난 둘찌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조개 구이 까지는 안되겠지만 조개 된장국 정도는 될 것같은데?“


“엄마 우리 100개 캐가자!”


여긴 양식장이 아니야  아들~~


모래 밭에서 앉아 모래놀이를 하다가 발견한 새로운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이다.

비단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함께 조개캐기에 심취해버렸다.


오늘 팔다리가 많이 쑤시겠지만 너희가 즐거웠다니 다행이야 ^^


앞으로도 이런 바다를 마음껏 즐길수있으면 좋겠다.


요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말이 많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긴 하다.

소금도 미리 쟁여놔야하나 싶고,,, 앞으로 생선을 사 먹어도 되는지도 걱정..

그뿐인가 오염수가 증발되면 비가 되고  또 그 비를 맞으면 어찌되는지..


아이들의 미래에도 바다에서 멋진 날들을 보낼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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