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는 덤
아이들의 사진첩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
백두대간 캠핑장에서의 추억을 살포시 꺼내보았다.
여름마다 물놀이터에서 아주 실속 있게 잘 놀 수 있어 19년도부터 매년 여름은 이곳만 갔던 것 같다.
백두대간은 남원 지리산 쪽에 위치하여 공기도 좋고 시골 전경이 아주 좋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공기가 좋다는 느낌. 아이들은 이런 시골 바이브가 좋을까?
우리 아이들은 캠핑을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꽤나 감성적이고 이런 시골 바이브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다행이다. 엄마는 이런 느낌을 너무 좋아해서 사실 캠핑을 내가 주도해서 시작 하긴 했으니..
잔디밭에서 잠자리채를 들고 여기저기를 맘껏 뛰어다니며 메뚜기나 방아깨비를 잡기도 하고
비가 촉촉하게 내리면 여기저기 청개구리가 개굴 거리며 뛰어나오는 곳
아이들은 그것이 너무 재미있는지 개구리를 쫓아다니며 같이 뛰어다닌다.
도시에 살면서 아이들이 이런 자연과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보다 별로 없다.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런 기억들을 추억을 담고 살아가지 않을까?
내가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지리산 계곡으로 자주 놀러 갔던 기억이 따듯한 것처럼.
남원 백두대간 캠핑장은 바로 옆에 생태박물관이 있어 자연사 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매년 다른 전시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올여름은 어떤 것을 할까 궁금해서 캠핑장을 예약을 서둘렀다.
물놀이터가 있으니 낮에 물놀이를 하고 오후쯤에 생태박물관도 방문하면 아주 실속 있게 1박을 보낼 수 있다
올여름 방학에도 이곳 백두대간을 방문 하기로 했다. 캠핑짐을 바리바리 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올 것을 알기에 조금은 기대감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