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아 Feb 10. 2016

거북이가 된 코코넛

<정크아트>신문지.호일테잎.콩


코코넛 껍질을 들고 온 아이.
 
"선생님!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을까요?"
"글쎄? 뭘 만들 수 있을까? 영민이가 생각해 볼래?"
"음~...거북이요~~."
"아하~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우리 그럼 거북이를 만들어볼까?"
 
그렇게 우린 본 수업을 마치고 코코넛 껍질로 거북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생님! 신문지로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응~ 우리가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할 때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재료가 될 수 있단다. 어때..멋지지?"
"아하~~ 그럼 우리 거북이 눈은 콩으로 붙여줘요!"
"그거 좋은 생각인걸? 어디보자~~(뒤적뒤적)
콩이 있을텐데..
엇! 찾았다~~~~
와~~~ 거북이 눈이 정말 멋지게 완성됐는걸?"
 
꼬마아이 너와 어른 선생님 내가 천진하게 박수치며 좋아하던 미술시간이 참 행복하다.
어른의 눈.
아이의 눈으로 그려지고 만들어지는 작품세계가
콩닥콩닥 마음을 두드린다.
 
-갤러리 ArT.숲 꼬마 미술실. 정크아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