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서사

by 소연

이름: 조미경

나이: 27세
성별: 여성
직업: 소형 가전 제품 수리점의 기술공

1. 성격

미경은 언제나 차분하고 조용한 사람이다. 사람들 속에서도 존재가 튀지도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속으로 혼자 정리하는 편이며, 겉으로는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 침묵 속에서 깊은 통찰력을 보인다. 그녀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남의 말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잘 파악하는 그런 섬세한 여자이다.


미경은 사람들과의 교류에 열정적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수의 사람들과는 진실된 마음으로 교류를한다. 그래서인지, 관계에서 서서히 마음을 여는 편이다. 그녀는 남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기장에게만큼은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한 편이다.


또한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인 수리에대해 이야기를 할 떄는 눈빛이 달라지며 전문가답게 대화를 이어간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물건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만족감을 느낀다. 그렇게 미경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타인과의 소통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모습에서 미경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을 수 있다.


2. 외모

미경은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편이며, 끼니를 잘 거르는 편이라 가녀린 체형을 가지고 있다. 긴 흑발은 대게 단정하게 묶거나 아니면 귀 뒤로 넘기는 편이라 깔끔한 이미지로 보인다. 그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고 고운 얼굴이라, 주변에서 종종 이쁘다는 말을 듣곤 한다. 아무래도 늘 차분하다보니 표정도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편며 평소에는 작업복을 입고 있을 때가 많다.


3. 성장 서사

미경은 부산 영도에서 자라며, 바다의 거친 파도처럼 강인한 의지와 독립적인 성격을 갖추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미경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 중학생 시절, 집에서 고장난 TV 리모컨을 고친 것을 시작으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졌고, 고등학교 졸업 후 전자기기 관련 직업훈련 학교에 진학하여 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동창들이 대부분 사무직이나 판매직을 택할 때, 미경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즉 기계와 기술을 다루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소형 가전 제품 수리점에 취직하여 수년 동안 다양한 기계를 수리하며 실력을 쌓았다. 그곳에서 익힌 기술과 경험은 그녀의 큰 자산이 되었고, 점차 그녀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다. 그렇게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미경은 서울 외곽에 작은 수리점을 열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고객들은 남성 수리기사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경은 그만큼 노력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4. 가족 서사

미경의 가족 서사는 그녀의 성장과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엄마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미경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 큰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녀의 엄마는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삶의 고난 속에서도 언제나 강인함을 잃지 않은 여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던 엄마는 자존심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미경에게 강한 의지와 독립적인 성격을 물려주었다.


미경의 엄마는 어린 시절, 가족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자랐다. 특히 외할아버지는 엄마에게 깊은 애정을 주지 않았고, 차가운 시선과 미움을 보내며 그녀를 대했다. 그 냉대 속에서 엄마는 자아를 지키고 강해지기 위해 몸부림쳤고, 그 상처는 평생 그녀를 따라다녔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엄마와 외할아버지 사이의 관계는 어색하고 서먹했다. 엄마가 외할아버지 집에 갔을 때도 둘 사이에는 침묵과 불편한 기운이 감돌았고, 미경은 그런 장면을 보며 외할아버지와 엄마 사이의 갈등과 미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미경의 아버지는 다정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도박에 빠져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가정은 경제적인 위기를 겪었고, 결국 아버지는 가족을 떠나게 된다. 미경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부재와 무책임한 행동에 큰 상처를 받았다. 아버지의 도박과 그로 인한 가정의 붕괴는 미경의 마음에 큰 흔적을 남겼다. 결국 엄마는 혼자서 모든 부담을 떠안고 살아가야 했고,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미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미경은 엄마가 보여준 강인한 모습을 보며 자랐다. 엄마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았고, 그 모든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며 미경을 위해 싸웠다. 엄마는 늘 미경에게 "너는 절대 무너지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녀에게 강한 마음과 인내의 힘을 심어주었다. 미경은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엄마처럼 강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미경은 자신의 삶에서 겪는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엄마가 보여준 강인함을 기억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


주요 갈등:

미경은 기술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때때로 고객들이 성별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그녀가 일하는 업계의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불편함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경은 그런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방식으로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미경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반복적이고 고된 일상 속에서 가끔씩 감정적으로 지치기도 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이 일이 정말 나랑 맞는 걸까?"라는 고민이 머릿속을 스치는 편이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앞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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