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심리치유하는 과정
딱 1년전. 큰 용기를 내서 생애 첫 심리상담소를 찾아간다. 딱히 뭐라고 꼬집어서 말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있는건 아니였다. 마음이 답답했다. 변화를 찾고 싶었다. 팟캐스트 #황심소 심리상담 방송을 6개월 정도 들었고, 나름의 판단으로 보면 당시의 내 성향은 엠자 로맨 매뉴얼. 좀더 디테일하게 프로파일을 보면 다이아몬드 타입이였다. 최악의 골치아프게 꼬여버린 상황. 60분간의 상담이 이뤄졌는데 80%는 내가 하는 이야기. 황상민 교수는 나 스스로 내 문제를 직면하게 했고, 내가 원하는 욕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줬다. 일에서 보람을 못 느끼는 나에게 심리상담 녹취를 권했다. 딱 1년이 흘러서 대략 50개의 상담녹취를 했고, 추가로 50개는 반복해서 듣고 있다.
당시의 상담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전편을 듣는데 3개월이 걸렸다. 무슨 이야기냐면 상담내용을 듣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의 찌질한 항변을 듣기가 너무 거북했다. 바늘로 가슴을 콕콕 찌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몇초 밖에 못 들은적도 있고, 꾹 참고 1,2분을 들은적도 있다. 몇일 건너뛰면서 듣다가 결국 3개월이나 걸렸다.
1년이 지난 어제 다시 들어본다. 훗. 진짜 흥미롭다. 나 자신을 내담자로 바라보면서 듣게되니 재미있고, 흥미롭다. 왜 듣기 거북했을까 ? 말도 잘하고, 스스로 문제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데 무엇이 두렸웠을까 ?
1년간 무엇이 바뀌었기에 프로파일도 바뀌고 마음도 편해졌을까 ? 다양한 심리상담 내용을 녹취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믿음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내 마음의 작은 조각이라도 포장하지않고 날것으로 올리는 연습을 했다.
아직도 생각으로 꽉 찬 아이디어를 일에 접목시키진 못했다. 초 읽기에 들어간 상태. 8월에는 툭툭 쳐내서 행동으로 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