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나시, 가면을 쓴 사람들

왜 태어나셨어요 ?

가면을 쓰는 사람들


“ 가식적이야 “

“ 가면을 벗으란 말이야, 솔직하게 살아 “


한때 가면을 쓰면 나쁜 거라 생각했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야지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하면 그건 비겁한 거라 믿었다. 그 기저에 깔려있는 건 인간은 ‘한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 나 일관된 하나의 퍼스낼리티를 지니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집에 있는 나. 회사에서 일하는 나. 친구들하고 놀고 있는 나. 술집에서 술 먹고 객기 부리는 나. 이 모든 내가 어떻게 일관된 하나의 나 일 수 있을까. 퍼스낼리티라는 성격의 어원에는 ‘페르소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이다. 결국 인간은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양한 가면을 쓰고, 벗고 하며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가면을 쓴 모습 또한 나인 것이다.


반면에, #황심소 성격 분류에 따르면 ‘리얼리스트’ 종족은 그 가면이 없는 듯싶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가오나시’처럼. 자신의 얼굴을 숨기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때와 장소에 따라서 그. 상황에 자신을 맞춘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기질과는 달리 사회화된 성격으로 대세에 편승하며 살아간다. 인간 고유의 성격이라기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성격으로 개량된 성향인 듯싶다. 대한민국의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황심소 심리검사를 해보면 리얼리스트 성향이 10-20% 이내로 나온다고 한다. 그 친구들이 회사에 입사해서 몇 년간 일하면 점점 리얼리스트화 되어 간다. 50대 대기업 임원들의 #황심소 심리검사를 해보면 리얼리스트가 50% 정도까지 올라간다.


부자 되세요

한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광고 멘트다. 온 나라가 돈에 대한 욕망으로 들끓게 만들었다. 누구를 탓해야 할까? 누구의 책임일까?


“ 왜 태어나셨어요? “

“ 왜 사사세요? “

“ 당신은 누구세요? “


이 질문을 하면 상대방은 황당해진다. 이 새끼 뭐야? 하는 심정으로 쩨려보게 될 거다.. 자신이 태어난 이유가 없기에, 지금 바로 죽어도 문제될게 없다. 살아도 사는 이유가 없기에 우리는 ‘돈’이라는 허망한 물욕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 그 목적이라도 없으면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난히 자살률이 높은 나라. 어느 직종에서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살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라.. 대한민국. 뭔가 잘못된 거다.


감성적인 성향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을 #황심소 심리검사를 해보면 로맨티시스트 성향으로 나온다. 이런 성향은 자신의 감성을 타인과 잘 공유할 때 살아가는 존재감을 느끼고, 잘 살아간다고 생각하게 된다. 불행히도 우리는 일제 식민지를 거치고, 군사정권으로 이어지면서 잘 길들여진 노예로 살아가는 패턴을 가지게 된 건 아닐까?

“ 뭐라고 노예라고? “


대번에 화낼 분들이 많으실 거다. 그 소리 들으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면 주변의 생각과 틀을 내 생각으로, 내 욕망으로 알고 살아가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인식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심리 독립이 되어야 주체적인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갑자기.

화장실에서 세수하다가 뛰쳐나와서

생각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