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지만 애인을 만들고 싶은데, 어떡하죠 ?
황심소 심리상담 방송내용중에서
출처: 유튜브 #황심소
제목:유부남이지만 애인을 만들고 싶은데, 어떡하죠 ?
프로파일: 아이디엘-셀프, 에이젼트-컬쳐 일치
“ 별 희안한걸 상담을 다하네 ? 유부남 바람피는것도 상담해주는거야 ? “
“ 흥분하지 말고.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춰보자 “
“ 문제는. 뭐. 그냥 인간말종이지. 내용에도 있잖아. 욕망의 화신. 섹스머쉰이야. “
“ 이 남자에게는 애인은 어떤 의미일까 ? “
“ 의미는 개뿔. 애 딸린 유부남이 유부녀랑 바람을 펴 ? 아주 싹뚝 해야되. 이런 놈은 “
“ 부인도 있는데 7년간 애인을 만났고, 중간에 또 다른 사람을 만난 적도 있고 “
“ 어휴. 짜증나. 뭐냐. 이 인간 “
고민이 뭐지 ? 바람펴도 될까요 ? 이걸 묻는건가. 황교수는 왜 이런걸 상담을 해줬을까 ? 한번 듣고, 두번들어봐도 깝깝하다. 바람핀 남자 이야기인데. 문제가 뭐지 ?
남자의 성향은 아이디얼리스트 성향. 황상민 교수의 <마음읽기> 에 나온 아이디얼리스트의 특성에 대한 부분을 참고해보자.
아이디얼리스트의 경우 사회의 규범이나 틀 속에 자신이 갇힌 것처럼 느끼거나 주변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다고 느끼면 급속하게 우울해지거나 좌절한다. 특히 자신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고 느끼거나 부정적인 환경속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하게 되면 바로 <시지프스의 신화> 의 시지프스로 변신한다. 우울하고 좌절한 좀비와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왕따가 된 듯한 모습, 또는 스스로 세상을 소외시킨 캐릭터로 부각되는 것이 아이디어리스트이다. p 184
기존의 아이디얼들은 자신의 존재와 의미,가치 이런것에 빠져드는데, 이 남자의 경우는 바람피는 엔조이에 빠져있다. 이 사람 도대체 문제가 뭐지 ?
남들한테 일 잘한다는 소리는 듣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 그 이상을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딱 거기까지만 한후, 에너지를 감각적인 자극이나 섹스쪽으로 충족시키느 경향이 아이디얼 성향에게 나타난다고 한다.
“ 어렵다. 뭔 얘기야 ? 이게 “
“ 얼마전에 독립서적 자비출간 한적있잖아. 충무로에서 내가 만든 책을 손에 들고, 인증샷을 찍는데 짜릿한 충만감이 느껴지더라고. 그날 집에서 축하주를 먹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술자리에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술먹는거와 다른 짜릿함 이 있더라고. 자비출판이지만 책이라는 물성이 내손에 잡히니까“
“ 욕망이 대체 된다. 뭐 그런 이야기인거야 ? “
“ 그런것 같아. 자극이란게 꼭 육체적이고 감각적인 것에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 특히나 아이디얼의 경우에는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것에 꽂혀서 할때, 희열을 느끼는거 같아.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주 잘 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될때, 아이디얼리스트는 짜릿함을 느끼는 종족이야. 나 잘났어요. 자뻑 종족이거든. 그렇게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하는걸 즐겨야하는데 이 남자의 경우는 자신이 가진 호기심과 자극을 섹스로 한정시켜서 거기서 소진시켜 버렸으니, 앞으로 계속 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꺼야. “
“ 너도, 설마 ? 아이디얼리스트 ? “
“ 난 셀프가 어중간해서. 자뻑 화력이 없어. 나 혼자도 빌빌되는데.. “
WPI 심리상담은 내담자가 말하고 있는 표면적 이유, 그 속에 숨겨져있는 실제 문제를 단서를 통해서 찾아가는 과정이다.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만 안다면, 그 솔루션을 찾는건 어렵지 않다.
“ 이번 영상은 5번 정도 돌려본거 같아. 나도 감각적인 욕망에 탐닉하지 않으려면, 내 생각을 끊임없이 적고, 세상에 그 내용을 공유해야되. 안 그러면 나역시 늪속에 빠질지 몰라 “
“ 그래 ? 잘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 너 하고 싶은데로 해라. 열심히 쓰세요. 그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