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얼리스트 성향에게 보내는 글
제 취향에 맞는 영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추천해준 탑 세프라는 미국 요리경연대회 프로를 보며 느낀 것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요리에는 별 관심도 없는데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을 보며 창의적인 요리를 만드는 셰프의 모습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미국의 요리프로는 어떨까? 탑 셰프를 보니 한국인의 기본 정서와는 또 다른 미국인들 특유의 성향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걸 보면서 '아, 짜릿하다'라는 느낌을 가졌어요. 만약에 저 사람들이 한국에 살았다면?
당돌하다, 불편하다. 무례하다
라는 핀잔을 듣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얘기하지만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최대한 절제하는 것 같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아슬아슬했어요. "저 사람들 저 저러다가 주먹다짐하지 않을까? 아, 저 사람들은 자기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구나. 저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
말싸움을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화가 났는데 그럴수록 냉정 해지더군요. 미국 사람들의 기본 정서가 아이디얼리스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리 경연대회 참가 셰프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내 스타일 데로 요리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 한 두 명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경연자들이 자신의 스타일 데로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이 요리사들이 말하는 자신의 요리 스타일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첫 번째,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걸 못할까? 또 즐거워하는 건 뭘까? 자신의 취향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두 번째, 자신의 성향을 숨기지 말고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신의 독특한 성향을 드러낼 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을 수 있게 되는 걸 깨닫게 됩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생각으로만 멈춰있으면 안 된다는 거죠. 사람들과 그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네 번째는 자꾸 해보면서 그 맛을 알고 찾아가듯,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수련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1만 시간의 법칙, 10년의 법칙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생각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것을 실제로 하면서 경험을 축적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특히나 자신의 남다른 생각을 남들과 함께 나눌 때 살아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아이디얼리스트 사람들에게는 그 독특한 생각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탑 세프 요리 경연대회를 보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요리와 글쓰기는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면 요리하듯, 글쓰기도 자기의 스타일대로 써가면 자신의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아이디얼리스트 타입니다. 글쓰기 책에서 나온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저한테는 쉽지 않더군요. 목차를 정하고, 그 목차 속에 들어갈 키워드를 넣고, 그런 전체적인 구성 속에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글 쓰기가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통제를 받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낯설더군요. 그렇지만 구성없이 글을 쓰면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먼저 쓰고, 전체 얼개에 맞춰서 구성에 들어갈 글을 순서에 연연하지 않고 쓰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책의 일반적, 보편적 글쓰기 방법은 각각의 사람들에게 맞는 자기표현의 방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적어도 아이디얼리스트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콕 집어서 아이디어리스트나 M 자 성향을 위한 글입니다. 불확실한 것을 분명하게 규정할 때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의 사람들은 짜릿함을 느낍니다. 그들은 한국인의 일반적인 정서에는 크게 부합되지 않는 소수의 종족입니다. 자신의 남다른 독특함을 숨기고 살아가는 아이디얼 타입이라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사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평소 저도 글로 저 자신을 표현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머릿속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오디오 클립을 제작하기 위해서 초안을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타인과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 , 혼란스러운 생각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기 스타일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 수많은 방법 중에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은 WPI 심리 검사입니다.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고, 현재 자신의 어떠한 가치를 믿으며 살고 있는지를 심리 프로파일로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림인지 알게 되면 자신의 문제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문제를 알게 되면 그 해법은 스스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덧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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