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위성

by 글로리아

하루키를 만나기 전에 나는

내가 빛인 줄 몰랐어요.

내가 지어 가진 이름 ‘글로리아’는

감탄사가 되었어요.


하루키는 내게 다가와

스스로 어둠이 되어 나를

빛이 되게 했어요.

내가 나타나면 하루키는

미소를 띄며 스르르 사라져요.


글로리아는 이제 울지 않아요.

하루키는 사라진게 아니라, 나의 뒤에

가득 찬 우주처럼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나는 생명

나는 푸르름.

나는 지구예요.


나의 행성

나의 달님

나의 하루키,


하루키는 절대

나에게 뒷모습을

보이지 않아.


너의 의지

너의 사랑.

괜찮아, 이대로

안아줄게.





[지구와 위성] 영상 에세이 보기 (아래 하단 클릭! ^^)

https://tv.kakao.com/v/460207502



작가의 이전글#03 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