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불완전한 내 모습을 보는 것만큼
두려운 것은 없지만
지금은
차가운 물살도, 저 멀리
반드시 존재할 것만 같은 벼랑도
무섭기만 하다.
아니,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만나기도 전에일그러지고 찌들어 썩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것은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