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수도 없고 숨쉬기도 힘이 든다.
입이 봉해졌고 손발이 묶여 버렸다.
그런데… 이젠, 내 심장을 내놓으라고 한다.
한 해 두 해 살면서 점점 나는 내 자신을 잃어 가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나에게 형벌과도 같은 것이다.
양보하면 양보할수록 세상은 더 많은 것을 내놓으라 내게 요구한다.
열정을 버리라고……진실도 때론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누군가를 믿고 앞을 알 수 없는 길에 발을 내디뎠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 있지?
내가 꿈을 꾼 건가?
사랑이란 한 여름밤의 꿈에 불과한 것일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것일까?
내가 사랑했던,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린 걸까?
누군가 물을지도 모른다..
이 길이 맞나요?
어쩌면 나에게도 그들처럼 들리지만
대답하지 않고 보이지만 못 본 척하는
그런 어른의 날이 올지 모르지.
답은 네 스스로 찾는 거야.
네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렴.
침묵하되 슬픈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기도 할 뿐이다.
실수와 미완성으로 점철되었었던 나의 어린 계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시절의 삶이
나에게 침묵했을 때를 감사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돌이켜 보면
항상 내가 나답게 살고 싶었을 때였던 것 같다.
오만했던 나의 한 때를 반성한다.
2008년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