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섰을 때
어디로 가야 할까 망설였다.
알 수 없으니 그냥 무작정 발길이 닿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갔었다.
난 단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만 몰랐을 뿐이라고 외쳤지만
그게 아니었다.
난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었다.
출발부터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미 벼랑 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