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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Mar 03. 2024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하기

해외 취업 준비의 첫 단계


막연하게 해외 취업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해외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해외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취업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법과 예시를 공유한다.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링크드인 계정을 만들고 프로필을 작성해야 한다. 구글 계정과 링크드인 계정을 연동해 두면 지메일로 링크드인에서 오는 이메일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프로필 항목

About

본인의 현재 직무와 (혹은 일하고 싶은 직무와) 연관된 강점과 특성을 2-3 문장으로 요약한 글. 개인적으로는 구직 중이라면 필수적으로 작성해둬야 하는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간결하게 나라는 사람에 대한 내용을 인사팀과 리크루터에게 전달하는 목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예시: 나의 경우 내 가장 큰 장점이 주인 의식과 (ownership)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당 장점을 첫 문장에 적었다. 그리고 나의 직무와 연관된 글로벌 & 로컬 범위 프로젝트 경험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서 오는 유연한 업무 스타일을 어필하였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사용하면 좋은 형용사 목록

주니어: passionate, eager, driven 

시니어: reliable, seasoned, with a proven track record


Experience

나의 현재까지의 업무 경험을 디테일하게 작성하는 항목으로, 역시 구직 중에 매우 중요하다. 업무 기간과 직급은 이전 계약서를 꼭 확인하여 정확한 내용으로만 작성한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기업이라면 합격 후 각종 구비 서류를 제출하여 허위 기재된 경력과 학력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프로세스가 있다. 

이 항목에 적는 내용은 면접관이 면접 중에 자세하게 물어보면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 내 직무에서의 연관성을 지으면서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큰 프로젝트를 맡았을 경우 프로젝트의 예산이나 성과에 대해서 숫자로 보여주면 면접관들 입장에서 정확하게 면접자의 역량을 판단하기에 좋다. 

예시: $2M project, achieved 150% growth, KPI에 대한 내용 등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내가 담당하였던 업무에 대한 동사 사용이다.

해당 업무에 대한 나의 업무량과 책임 범위에 대해 인지하고 그에 걸맞은 동사를 사용해야 한다. 

서포트 역할에서 사용하는 동사: design, build, support, execute

리드 역할에서 사용하면 좋은 동사: lead, manage, act as an escalation point


하기에 나의 링크드인 프로필 Experience 항목을 업로드하였다. 시니어 매니저 직급에서 사용한 동사와 어시스턴트 매니저 직급에서 사용한 동사에서의 큰 차이가 느껴져야 한다. 나는 현재 이직에 대한 생각이 높지 않아 현재 직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적지 않았지만, 이직 준비 시 가장 최근 직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추가하고 오래전 직무에 관한 내용은 축소하는 것이 좋다.

Education

학사 이상의 내용만 작성하면 된다. 의도치 않게 학력을 허위 기재하는 경우가 없도록 반드시 졸업장을 확인하여 정확한 전공명과 졸업일자를 적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별생각 없이 학부 사람들이 전공명을 간편하게 줄여 부르는 대로 이력서에 적었다가 학력 체크를 할 때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봐 가슴 졸인 적이 있다.


Licenses / certificates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업로드하면 된다. Coursera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연동 시 해당 플랫폼에서 수료한 수업이나 얻은 자격증을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 회사는 Coursera 플랫폼을 무료 지원해 주어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간간이 직무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다.


Projects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리드하였던 경우 프로젝트에 관한 간략한 요약과 이미지 파일, 링크 등을 업로드하면 좋다. Experience 항목에서 가볍게 언급하였지만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시에 작성하면 되겠다. 


Skills

본인의 장점을 작성하는 항목이다. 스스로 작성하는 항목이니만큼 나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스킵해도 된다. 


Languages

사용하는 언어와 숙련도를 작성하는 항목이다. 

Elementary proficiency의 경우 굳이 작성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이탈리아에 본사가 있는 회사에 지원하는데 이태리어를 약간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건 작성할만하다. 


언어 숙련도에 대해 어느 레벨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를 종종 봐서 내가 생각하는 각 숙련도의 뜻을 적어보았다. 중요한 것은 발음이나 억양은 원어민 수준 미만의 언어 숙련도와 무관하다는 점이다.


Elementary proficiency: 간단한 의사소통 가능

Limited working proficiency: 현지 중학생 정도의 어휘력 구사.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은 어떻게든 가능하지만 업무 관련 미팅 참가 시 약 50-70%만 이해하며 미팅을 리드할 수 없음.

Professional working proficiency: 업무 관련 미팅 참가시 약 90%가량 이해 가능하며 직접 미팅 리드 가능. 괜찮은 회사에서 좋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현지 언어 숙련도의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Full professional proficiency: 해당 언어로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 가능. (이메일, 미팅, 보고서 작성 등) 간혹 사전을 쓰거나 문화적인 이해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Native or bilingual proficiency: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언어 구사. 현지 시트콤이나 드라마를 봐도 완벽하게 이해 가능.


Recommendation

링크드인 내 다른 유저들과 추천서를 작성해 주거나 받을 수 있는데,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전 직장동료들끼리 서로 추천서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이어서 링크드인 활용에 대한 포스팅을 몇 개 더 작성할 예정이다. 링크드인 활용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답글로 달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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