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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걸침 Aug 08. 2023

신춘문예 당선소감을 쓰다

뉴스 > 종합뉴스  

제6회 세명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19@dkbsoft.com 1680호

입력 : 2023년 08월 07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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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당선작을 안내해드립니다.

" 육혈포 아버지" 수필부분 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선 소감과 사진을 이메일

smnews123@hanmail.net

보내주세요

시상식은 추후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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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도 지쳐 쉬고 있었다.

뜨거운 한여름, 일전 신춘문예에 무모하게 도전한 것에서 연락이 왔다. 차상이란다. 30여 타 신춘이 나이를 제한하는데 이곳은 풀려있는 덕이리라ᆢ십 년 공부한 시는 역시 어려워 수필로ᆢ일전 어느 신춘에서도 최종심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수상까지는ᆢ이곳은 그래도 인자하여 장원이 아니래도 수상의 기회를 준다ᆢ방귀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 그랬나ᆢ거의 일 년간 밤 12시까지 억지로 글을 써 올리다 보니ᆢ누구 말대로 글은 능력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말ᆢ어디 글뿐만이랴ᆢ당선소감에 글의 주제처럼 아버지의 용기 덕분이라 썼다ᆢ헤르만헤세의 '생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비합리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과감히 해치우는 데 있다.'라는 말도 용기를 주었다고 덧붙였다ᆢ 장원도 아닌 가벼운 신춘을 가지고 뭐 그리 떠드냐고 할 수 있지만, 행복은 자신이 세운 기대의 성취감에서 온다는 것을ᆢ

참고로 우리 가족은 내 글을 거의 읽어주지 않는다ᆢ또 어디 걸치고 있군'하는 식이다ᆢ아, 이 외로움 아니 고독함인가?ᆢㅎ

찬바람이 불면 다시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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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은 제 브런치 글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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