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채라

-한알의 모래에서

by 걸침


한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떨기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네 작은 손안에

무한을 잡고


지금 이 순간에

영원을 채라


To see a world in a grain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윌리엄 블레이크 시, 걸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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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의 모래에서 75cmX35cm 수묵/수채 현대서예, 걸침작



보이지 않는 한알의 모래는

커다란 세상이고 안드로메다*이다


한떨기 보잘것 없는 들꽃은

천국이고 행복한 일상이다


나의 그저 작은 손바닥안에

무한한 공간이 담겨있고


지금의 찰나같은 순간은

영원의 다른 이름이다


지금, 여기가

바로

내가 꿈꿨던

그때, 그곳



*안드로메다: 우리 은하와 아주, 매우 가까이 있는 은하로 200만 광년 밖에 안 떨어져 있다.

북반구에서 눈으로 볼수 있는 유일한 은하. 지름이 10만 광년, 4000억개의 모래와 같은 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