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고 싶다

by 걸침
산 30cm x 70cm 수묵 걸침 작



山자를 썼다.


하늘로 솟는 것이 분수를 닮기도

땅으로 쏟아지는 것이 폭포수 같기도


산의 허리에 앉아

대금을 불어본다.


청량한 그 소리는

폭포수를 뚫고

세상으로 나가려 한다.


한지처럼

구겨지고 뚫어진 세상


솟구칠 꿈이 남아 있을까

우렁찬 포효가 남겨 있을까


산에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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