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by 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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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70cm x 135cm 전지 현대서예 걸침 작




무소유


아무것에도 소속되지 않는 자유


소속된 '소'자는

무언가 위를 향해 대롱대롱 붙어 있지만

있을 '유'자는 그 밑 텅빈 곳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유유자적한 모습이다.


없을 '무'자는 머리위의 허공처럼 무한하기만 하고.


원래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가지지 않는 것이라는 법정 스님의 일갈.

불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주변의 사물부터 생각이나 지식이나 기억까지.


타인에 대한 우위, 빼앗음, 지식의 수동적 소유가 아니라 사랑, 공유, 주는 행위를 통해 내가 변화하는 능동적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한 에리히프롬.

무언가를 자기 뜻대로 정의하고 규정하려는 것도 소유의 일종이라고는 그


경계가 없고 욕심이 없고 남을 업신여김이 없는,

그런 무소유의 삶은 진정 구도의 길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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