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짓기 기반시설 ② 하수처리 - 정화조설치
만약 전원주택 부지 주변에 하수도가 없다면?
오늘은 지난번에 설명해드린 전원주택에서 상수를 처리하는 방법인 지하수 개발에 이어 하수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전원주택짓기 기반시설 ① 상수처리 - 지하수 개발
만약 전원주택 부지 주변에 상수도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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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란?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물을 총칭하는 것으로, 오수와 우수로 이루어집니다.
오수와 우수란?
'오수'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 공장이나 사업자에서의 배수, 지하수 등이 집합된 것이며, '우수'란 빗물이 도로 등의 배수로를 통하여 모여진 물을 말합니다.
오수[Sanitary drain]
생활이나 사업에 의해 발생되거나 부수되는 배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수세식변소의 배수처럼 인간의 배설물을 포함하는 배수나 목욕실, 세면대 등에서의 배수, 또는 이에 상당하게 더럽혀진 폐수 등이지만 건물 내의 경우에는 위생관계에서 배설물을 포함하는 배수만을 오수라고 하고, 목욕실이나 세면대 등에서의 배수는 잡배수라고 합니다.
우수[rain water, storm drain]
오염되지 않은 배수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배수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하천에 방류시킨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건물내에서 발생하는 분뇨나 생활하수등을 오수라 부르고,
건물 외부에서 내리는 빗물, 지하수등을 우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수관의 종류
(합류식 하수관거 vs 분류식 하수관거)
하수관의 종류로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합류식 하수관거"와 최근 들어 사용 중인 "분류식 하수관거"가 있습니다. 하수도 법의 조문을 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있습니다.
"하수관로"란 하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 간이공동하수처리시설 하수저류시설로 이송하거나 하천·바다 그 밖의 공유수면으로 유출시키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또는 관리하는 관로와 그 부속시설을 말한다.
7. "합류식하수관로"란 오수와 하수도로 유입되는 빗물·지하수가 함께 흐르도록 하기 위한 하수관로를 말한다.
8. "분류식하수관로"란 오수와 하수도로 유입되는 빗물·지하수가 각각 구분되어 흐르도록 하기 위한 하수관로를 말한다.
위의 합류식 하수관로와 분류식 하수관로의 구분하여 보면 오수와 하수도로 유입되는 우수가 함께 혹은 각각 구분되어 흐르는가의 차이입니다.
합류식 하수관 장단점
장점
분류식에 비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
단점
오수와 우수가 합해져 오수 부하량이 커져 처리비용이 많이 소모
하나의 하수관을 이용하여 우수 유입구로 악취 발생
분류식 하수관로
분류식 하수관거는 빗물인 우수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별도의 관거를 설치하여 수집하는 방식으로 건물내 사용한 오수는 정화조가 필요 없이 하수처리장으로 직접 보내지고, 빗물과 같은 우수는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 혹은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되어 하수도의 악취가 사라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화조란?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류식 하수관로가 확대 도입되고 있지만 전원주택에선 합류식 하수관로를 많이 사용합니다. 합류식 하수관로를 사용하면 분해되지 않은 오수가 통과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화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화조를 분뇨를 모아둔 큰 탱크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진 않습니다. 정화조는 내부에서 분뇨를 침전시키고 오수만 하수도를 통해 배출할 수 있게 만든 시설입니다.
내부 침전된 물질이 너무 많으면 혐기성 균의 분해가 어려우므로 일정 주기마다 분뇨수거차가 펌프질로 분뇨를 수거해갑니다.
정화조 설치
전원주택부지 근처에 오수관로가 있다면 연결하는 공사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오수관로가 주변에 없다면 정화조를 설치해서 오수를 처리해야 합니다.
정화조의 종류 (단독정화조 vs 합병정화조)
정화조는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가 있습니다.
단독정화조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단독 혹은 공동주택에 설치해 화장실에 나오는 오수 중 부유물질을 침전 분리 작용 등으로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물입니다.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의 혐기성 세균이나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을 통해 정화하는 등 다양한 정화 방법을 통해 정화를 합니다. 이때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하는 하수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값은 380ppm 정도인데, 정화를 통해 이 값을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독정화조는 한번 땅속에 묻게 되면 관리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50%)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합병정화조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이 바로 합병정화조입니다. 합병정화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생활 배수를 그 즉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는데요. 상수도 관리지역에서는 합병정화조가 필수입니다. 보통 10인용 기준으로 연결공사와 필증 비용을 포함해 공사비는 600만~800만 원 정도가 듭니다.
전원주택 하수 관련 참고사항
단독정화조 vs (오수)합병정화조 무엇을 설치해야하나?
인허가시 지역에서 뭐 설치하라고 종류와 규격이 정해집니다.
살고있는 집의 정화조 종류 확인하려면?
건축물관리대장 뒷면에 정화조에 대한 설명과 용량이 나와있습니다.
하수도 연결 공사비는 얼마나 들까?
상수도 공사도 그렇지만 하수도 연결 공사도 허가 난 업체를 통해 하게 돼 있습니다. 하수도 공사비 역시 공사 구간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상수도에 비해 2배 정도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수도에 비해 비싸다고 해도 정화조를 묻는 것보다는 쌉니다. 게다가 정화조는 소음도 있고, 설치를 잘못할 경우 냄새도 나는 등 유지 보수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하수도 연결 공사를 통해 집안의 오폐수를 처리하게 되면 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상하수도 처리시설이 잘된 전원주택단지가 좋은 이유
서울 근교 전원주택부지를 보다 보면 원주민이 사는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인데 상수도와 하수도가 지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땅에 집을 지으면 최소 600~7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추후 유지보수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의 가치는 생가보다 훨씬 큽니다.
전원주택부지에
상수도가 없으면 -> 지하수 개발해야 하고
하수도가 없으면 -> 정화조를 설치해야 합니다.
건축업자가 말하는 평당 건축비에는 지하수 개발과 정화조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건축주가 따로 돈을 내야 하는 비용입니다. 양평의 경우 1000만 원 이상 비용이 발생합니다. (지하수 대공기준 700만원 이상 , 정화조 400만원 이상)
정화조물은 어디로 연결하나요?
기존 배수로, 자연구거 등에 연결합니다. 정화조물은 하수도 배관으로 연결되서 배출이 됩니다. 집 화장실 배관> 집밖 정회조 > 하수도로 배관으로 연결이 됩니다, 시 하수도가 없는 지역은 자연 배수로를 따라 하수도물이 나갈수밖에 없고 이런것을 고려하면 정화조를 어디에 묻어야 할지 잘 정해야 합니다.
많은 초보 건축주분들이 예상치 못한 비용에 당황할 수 있으니 이런 부대비용도 꼭 확인하시고 전원주택짓기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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