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50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0개월 이상 살아본 경험에 기반한 종합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성인 영어공부 종합 후기입니다.
지금까지 무료 영어공부를 포함하여 어학원, 하와이대학 영어프로그램, 온라인 튜터링 프로그램(캠블리, 프레플리)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해 본 것 같습니다. 차례대로 후기를 남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McKinley Community School (★★★)
다른 글에서 이미 소개했지만, 와이키키에 있는 성인무료영어프로그램입니다. 등록기간에 가서 영어레벨테스트를 $25주고 받고 반을 배정받고 하루 오전 또는 오후 2시간씩 수업을 듣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위주로 할 분은 영어레벨테스트에서 가장 상위반이 나오지 않도록 일부러 어느 정도 틀려주면 바로 밑에 반에 배정되는데 그 반이 커뮤니케이션 위주로 재미나게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상위반에 속했었는데 선생님은 너무나 좋으셨는데 그 반은 writing 위주였습니다. 주제에 대한 글을 쓰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저는 한 달 참여하다 집에서 너무 멀고 스피킹과 리스링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 차라리 돈을 내고 다니는 것이 낫겠다 싶어 어학원으로 옮겼어요. 주차장도 넓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추천: 하와이에 와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현지인들에게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Central Pacific College(CPC) (★★★)
어학원은 수강생이 너무 어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몇 군데를 인터넷에서 서치한 뒤 trial lesson을 받고 CPC로 결정한 뒤 한 달 동안 다녔어요. 수업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12시 50분까지 했고 두 시간씩 두 선생님과 함께 수업했으며 학생수는 10명 내외정도였어요. 학비는 교재비 포함 $1300 했던 것 같아요. 교재를 가지고 진행하는 방식이라 McKinley보다는 짜임새 있는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선생님 두 분은 정말 좋으셨는데 학생들이 다 엄마, 아빠들로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오신 분들로 비자 때문에 엄청 오랫동안 학원을 다니고 있는 분들이었어요. 대부분 일본인에 간혹 러시아, 대만인이 한 명씩 있었는데 영어공부에는 별 뜻이 없어 대부분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거나 (예를 들어 차 도둑을 맞은 경우, 운전면허증 갱신 방법 등), 갈만한 곳을 서로 소개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한 달 다니면서 정보도 많이 얻고 재미있기도 했으나 더 다녀봐야 영어는 정말 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그만두었어요. 단점은 건물 내 주차비가 너무 비싸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타겟이나 알라모아나 센터에 주차하고 걸어왔었습니다.
*추천: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 중 부모가 비자를 발급받으면 아이들을 공립에 보낼 수 있습니다. 비자목적으로는 제가 알기로 학비가 저렴하면서 수강생들이 비슷한 목적으로 오신 분들이라 쉽게 친구도 사귈 수 있습니다.
Hawaii 대학 어학프로그램 (★★★★ 4.5)
https://manoa.hawaii.edu/eslhelp/wordpress/
하와이에서 가장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체로 하와이대학 입학 전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밟는 코스로 80% 이상의 학생들이 10대 후기에서 20대 초기의 청소년들입니다. 그리고 20% 정도는 교환교수로 오신 분들이나 그분들의 배우자 등의 성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운영하는 일대일 튜터링을 받아 받고 튜터가 대부분 영어교육학과 박사과정 학생이거나 박사이신 분들이라 수준 높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Writing & Presentation 목적으로 받았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1시간당 $50이었고 학교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4씩 주차비를 내야 하고 오고 가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도 있었어요. 다만 튜터를 결정하면 중간에 바꿀 수가 없으므로 시작 전에 반드시 이야기를 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만나보고 결정하도록 하세요.
*추천: 성인 또는 학생의 글쓰기, 또는 학생들의 SSAP 시험 준비와 같이 학교공부와 관련된 튜터링을 받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튜터분에 따라 만족도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험이 없지만 Kapi‘olani Community College에서 하는 ESOL프로그램이 대학 수업처럼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온라인 영어프로그램(Cambly) (★★★)
온라인 튜터링 프로그램 중 캠블리는 튜터가 많고 새해, 추석 등의 시기에 이벤트로 50% 할인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캠블리를 이용해서 영어실력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다만, 영어에 지속적으로 노출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영어는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므로 제 경험상으로는 인도인들의 영어 알아듣기 힘들고 간혹 유럽인들의 영어도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국적을 보고 인도, 유럽 등의 나라 사람들과 영어를 소통하면서 그들의 엑센트에 익숙해지기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캠블리만 할 때는 대체로 주 2회 30분씩 했는데 사실 현재는 주 1회 30분씩만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용해 본 적은 없는데 친구추천으로 가입하면 추천인과 추천받은 사람 모두에게 60분 무료 수업권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 주세요.
https://www.cambly.com/invite/7VHSE45C?st=110823&sc=4
온라인 영어프로그램(Preply) (★★★★★)
프레플리도 온라인 일대일 튜터링 프로그램인데 캠블리와의 차이점은 선생님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선생님 개인이 자신의 수강료를 책정할 수 있는데 몇 명의 선생님들과 trial lesson을 받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을 선택해서 하기 바랍니다. 수업을 해 본 경험에 의하면 여기는 수업이 50분 단위라서 커리큘럼을 가지고 수업이 진행되며 무엇보다도 수업 후 별도의 피드백을 제공해 주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내가 말했던 것 중 틀린 표현, 고쳐야 하는 발음 등을 정리해서 주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여기 수업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대체로 미국, 영국인이면서 native speaker의 경우에는 시간당 $15 이상이며 그 이하는 다국적인 사람들 중 영어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아래 링크를 이용하면 trial lesson을 70%나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preply.com/en/?pref=OTY3MDg5MQ==&id=1699420636.386098
저는 여러분이 구독을 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것이 있는 줄 알았다면 찾아보고 이용할걸 구독한 후 홍보 이메일 받아보고 알았어요.
이외 하와이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어학원에서 일대일 튜터링 등도 받아 보았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아 남기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서 영어공부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매일 낯선 곳에 와서 큰 불만 없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니 영어는 쭈~~ 욱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