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부자가 되야만 할까 ?

자유와 미래 사이에서의 고민

by 시루

화가 났어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매번 억눌러야 하는 현실과 제 모습에 말이에요.


부자들은 미래를 위해서는 돈을 최대한 아끼고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들 말해요.

그런데 그들의 성공 지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제 삶에서 저는 없고 돈만 남더군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시작한 저축과 자린고비 생활 그리고 투자가 어느새 제 목을 조르고 있었어요.

심장이 아팠고 몸은 무거워졌어요.


일만 하는 삶과 먹고 싶은 음식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순간들이 반복되니 왜 사는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꼭 그렇게 극단적으로 살아야만 부자가 되는 거라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원했던 건 매년 떠나는 해외여행도 아니었고 호캉스나 값비싼 음식도 아니었어요.

저는 그냥 살다가 지칠 때 바다를 보러 국내로 떠나거나 제가 좋아하는 닭칼국수를 먹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그런 작은 순간들 마저 빼앗기는 기분은 참으로 비참하더군요.


지금 부자가 되신 분들은 이런 생각을 가진 저를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는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부자 소리를 들으며 존경받거나 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적당히 아끼고 적당히 쓰면서 자유와 미래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살기로 결심했어요.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며 사는 일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랑 미래 둘 다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찾으며 기록해 볼게요!


즐길 때는 맘껏 즐기고 조일 때는 힘껏 조이는 중도의 생활을 지켜봐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