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폴 드 방스(Saint-Paul-de-Vence)
남프랑스 니스 근교에 위치한 생폴 드 방스는 샤갈을 비롯하여 피카소, 마티스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마을이다. 중세마을들이 그러하듯이 높은 언덕에서 낮은 지형을 내려다보며 성벽으로 둘러싸여 그 안쪽으로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전체는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보행으로만 다닐 수 있다. 3미터 남짓한 주도로 양쪽으로는 마을 끝까지 이어지는 갤러리들과 아트샾들로 관광객들의 눈을 홀리고 있다. 벽에 걸려진 간판들은 예술 그 자체이다. 마을 끝 공동묘지에는 이곳에서 생의 마지막 40년을 보냈던 샤갈의 묘가 놓여 있다.
생폴 드 방스는 지금 추진하고 있는 포천 명산리 예술인마을의 완벽한 롤모델이다. 예술인 마을 1층 18개의 유닛에는 화가, 공예가들의 스튜디오이자 갤러리들로 구성하려 한다. 각 유닛마다 멋진 간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