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희철 Jul 27. 2023

돌로미테(Dolomite)

돌로미테(Dolomite)



돌로미테는 이탈리아 북동부 트렌티노 알도 아디제(Tresntino-Alto Adige)주의 남티롤 지방의 알프스 산군(山群)으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 있다. 웅장한 18개의 3000m급 바위산들과 짙은 신록의 계곡과 에메랄드 빛 호수, 41개의 빙하를 가지고 있어 산악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이름이 높다. 이 지역의 기형의 바위산들은 18세기 프랑스 지질학자 디외도네 돌로미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바위산들은 밝은 석회암들이 침식작용으로 기형의 형상이 만들어져 2009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돌로미테에는 많은 트레킹 코스들이 있다. 그 가운데 호수와 암벽, 대초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코르티나담페초는 실베스타 스텔론 주연의 산악영화 ‘클리프 행어’의 실제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56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세계 1차 대전 때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격렬한 산악전쟁의 격전지였다. 대전 전까지는 오스트리아 땅이었는제 전쟁이후 이 산악지형에서 승리한 이탈리아의 영토가 되었다. 당시 험한 지형 때문에 암벽에서의 이동수단으로 바위 절벽마다 쇠줄로 연결한 '비아 페라타' 라는 길을 만들었다. 산악전쟁 탓에 이곳 지형에 익숙했던 산악인들은 전쟁터에 병사로 차출되어 나가야만 했다. 당시 전쟁을 위해 건설했던 ‘비아 페라타’는 지금은 산악 레저를 찾는 많은 이들의 명소가 되었다. 또한 암벽 곳곳에서 보여지는 동굴들은 1차대전 당시 참호로 이용되었다 한다.


이 여름, 장엄한 바위산군과, 알프스의 초원, 예쁜 산장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돌로미테를 버켓리스트에 올려 놓으며 더위를 잊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일의  3 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