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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그리기 시즌3

240cm x 130cm

by 윤희철

경복궁 시즌3 제작에 들어갔다.

시즌1은 60cm x 40cm, 시즌2는 100cm x 60cm. 시즌3는 240cm x 130cm로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스캔을 할까도 고민되고 사진찍기도 쉽지 않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갤러리의 공예체험용 큰 테이블이 종이 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20230805_171023.png 경복궁 시즌1


경복궁.jpg 경복궁 시즌2

처음으로 스푼펜과 마루펜을 이용하여 칼라 아크릴 잉크로 그려보기로 하였다. 지금까지는 피그먼트 라이너나 카본 잉크를 주입한 만년필로 펜작업을 해 왔는데 다양한 아크릴 잉크를 사용하려니 어쩔수 없이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스케치도 쉽지 않다.

공사중인 광화문 앞과 경복궁 우측의 사진이 없어 수많은 계획안과 로드뷰의 사진을 이용하여 대략의 스케치를 하였다. 이제 칼라링에 들어선다. 우선 배경이 되는 뒤쪽의 북악산 줄기를 채색해 보았다. 펜촉에 잉크를 넣는 것이 쉽지 않다. 찍어서 하자니 잉크병 뚜껑이 열려있으면 곧 다 말라버릴 것 같고 그래서 스포이드로 한 방울 찍어 팔레트에 올려 놓아봤는데 이 역시 펜촉으로 찍어 바르기가 영 생각대로 안된다. 그리하여 스포이드로 직접 펜촉에 살짝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너무 많이 주입하면 잉크가 덩어리째 떨어지니(한번 사고를 쳤음) 과하지 않게 주입하는게 요령이다.(여기서도 과유불급의 진리가 적용된다) 한 번에 많은 펜선을 쓸 수 없어 금방 잉크를 주입해야하는 불편함이 익숙지가 않다. 오늘 워밍업 겸 뒷 산의 일부를 시도해 봤다. 걱정했던 바와는 달리 펜도 잘 나가고 그려볼 만 했다. 앞으로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지만 매일 조금씩 그려나갈 참이다. 한 달 안에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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