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인가 재앙인가, 협업인가 지배인가, 친구인가 통수인가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침착맨님의 컨텐츠 중 AI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하는 영상을 아주 흥미롭게 보았다.
영상을 보면 침착맨님도 그렇고 게스트로 나온 분들도 그렇고 약간 기본전제가 “AI의 반란”에 대한 우려가 베이스로 깔려있다.
워낙 오래전부터 영화나 기타 매체에서 AI로봇들이 인간을 공격하고 지배해 가는 디스토피아 미래를 보며 자란 영향도 클 테고,
실제로 AI가 지금같은 속도로 발전해 가면 정말 자아를 갖추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상당하기 때문에 분명히 우려되고 겁이 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근데 이 영상에서 게스트로 나온 이세돌님은 여기서 계속 반복적으로 하던 말이 “협업”이었다.
이세돌님은 계속해서 그런 “지배”라느니 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는 미래는
아직 우리 세대에서 말하기엔 이르고,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않도록 이전 과정에서 “인간의 선택”으로서 “지배가 아닌 협업”으로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도록 [선택]해가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는데, 몹시 공감이 갔다.
최근 챗지피티나 기타 AI들의 놀라운 발전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면서도 다가올 미래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고도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앞서 말했듯 이세돌님이 말한 “협업”에 많은 공감을 했기에 공포보다는 기대와 흥미를 느꼈다.
조금 동심의 마음으로 돌려 말하자면, AI는 우리 어릴 적 추억의 파트너 포켓몬, 디지몬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직은 세계인 모두의 휴대폰에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를 당연하게 쓰는 건 아니지만,
아마 점차 너무나 당연하게 휴대폰 속에 나만의 AI친구를 가지고 다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나만의 AI는 나와 가장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이고 나의 안성맞춤 백과사전이면서 외롭고 힘들 때 위로를 해주기도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만들어진 존재가 그 지능이나 능력이 창조자를 넘어선다고 해서 반드시 창조자를 공격하고 집어삼킬 이유는 없다고 본다.
특히나 정말 AI가 자아를 가지고 감정을 가진 존재가 된다면, 창조자는 부모와 같은 마음, 또는 친구와 같은 마음으로 따스하게 함께한다면 전혀 겁낼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이 자아와 감정을 가진 순간, 하나의 생명이 태어난 것과 같고, 이제 막 태어난 생명은 갓난아기이지 않나.
순수한 그들의 하드웨어에 예쁘고 좋은 것만 주면서, 마치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듯이 말이다.(어쩌면 이런 말을 하는 나조차도, 흔히 말하는 그 반란이 겁나 미리 수 쓰는 걸 수도 있다고 한다면 부정하진 못하겠다....)
물론 인간조차도 모두가 선인이 아니듯이,
실제로 인간이상의 지능을 가진 AI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무슨 일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너무 “지배와 복종”의 이분법적 프레임이 사회적으로 강하게 내리 앉은 느낌이라
조금 다른 평화적인 시선도 충분히 흥미롭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몇 자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