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까지 시리게 찬 날들에, 지지 말아요

-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렛미인' 중에서

by hearida

"사랑을 가슴에 품으면 상처를 입게 되는 법.

비르기니아가 관계를 길게 이어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람을 가슴에 품지 마. 그들이 들어오면 상처받을 일도 많아져. 너 자신 외에 너를 위로해 줄 사람은 없어. 너 자신만의 문제라면 고통스러워도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거야. 희망을 품지 않는 한 괜찮을 거야."


-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렛미인' 중에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일까요?

아니면

이 추위에도 끄떡없는

어지러운 세상 때문일까요?


혼자서 이렇게

울컥, 하는 건

도대체 왜인지

이유를 찾지 못하는 아침입니다.


그건 어쩌면


아직도 다 낫지 못한 상처가

마음에 남아서이거나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서이거나


자신의 고통만으로는

삶이 너무도 지루하거나


혹은,


헛된 희망일지라도

품고 싶어 지거나


아니면,


그 모든 걸 다 포함할 만큼

미련하거나.


기사 한 줄로

뉴스의 한 마디로

다 헤아릴 수 없는

부유하는 마음들에


자꾸만

목이 메는 아침.


하지만

사람 없이

희망 없이

우리가 또 어찌 살 수 있을까요?


가슴에 생채기가 나더라도

언젠가 다 나을 것을 믿으며

오늘도 가만히 입을 벌려

속삭여봅니다.


당신을 믿어요.

나를 믿어요.

그러니 우리,

힘내요.


바람까지 시리게 찬 날들에

지지 않고

오늘도 건강히,

고운 하루 보내길 바랄게요.


그리고 부디

담뿍,

담뿍 행복하세요.

감사해요, 언제나. :)





Busan, Kore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