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승, '위안' 중에서
볼이 얼얼할 정도로
추운 겨울날.
봄은 아직
멀리에 있는 것만 같아요.
아니, 어쩌면
봄이라는 존재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지금의 추위는
너무 잔혹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언젠가
꿈처럼 다시 봄은 오겠죠.
그때는 또
이 겨울의 추위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질 거예요.
코트에 몸을 묻고 걷던
길거리를 추억하며
혹시
낭만까지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봄은 저마다
조금은 시간을 달리하여 와요.
하지만
겨울을 통과하면 봄은 반드시 오니까요.
그때
이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품에 고이 담아낸 그 향기가
온 세상에 퍼지겠지요.
그 날을
조용히 기다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담뿍.
항상,
감사합니다.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