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제쯤이면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중에서

by hearida

"어느 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 시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때는 목이 타도록 사람이 그립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건 항상 숙제다.
세상은 내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다."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중에서



서로가 지닌 가시에 찔려

피 흘리며 아파하거나


소중한 이의 온기를 잃어

지독한 추위에 떠는


그런 낮과 밤을

수없이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상처입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그만큼의 거리를

깨닫게 되는 거겠지요.


우리

언제쯤이면


그 낮과 밤 사이를 통과해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부디

따스한 봄 햇살이


우리를

새 아침으로 이끌어주기를.


그렇게

이 봄날


누구도 지치거나 외롭지 않고

담뿍 행복할 수 있기를.


Giverny, France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