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통 스피치 Aug 01. 2019

말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
/프레젠테이션 편

프레젠테이션은 정리가 아니라 이해다.

프레젠테이션은 발표자의 말 시각적인 자극 등을 이용하여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 목적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써 파워포인트가 주로 사용된다. 파워포인트 여러 가지 기능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전시할 수 있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부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파워포인트는 발표자나 강연자의 보조 도구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연에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글이나 사진 또는 영상자료를 수집 첨부하여 청중들이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지 강연이나 발표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런데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파워포인트 사용을 당연시하고 이것이 없으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자신만의 생각 정리나 전달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유형은 자신의 자리를 파워포인트에 내어주어 끌려다니는 모양이라는 것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또한 파워포인트를 멋지게 꾸미는 것에 치우치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자신의 자리를 파워포인트에 내어준다는 것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소화하고 이해하여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에 쓰여 있는 글의 거의  전체를 읽어 내려가는 유형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유형의 발생 원인은 첫째.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해서이고 둘째. 실수할까 봐 두려운 나머지 청중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청중과 호흡하는 강연을 하지 못하는 것이고 셋째. 첫째 요인과 비슷하나 자신이 그 페이지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때 얀시가 높은 것이 아니라면 부득불 전체나 앞의 조명을 끄거나 약하게 해야 된다. 이 말은 정작 발표자나 강연자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청중들은 파워포인트만을 응시하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연자가 파워포인만 바라보고 거기에 적힌 글을 읽어내려가기만 한다면 강연자에게도 청중에게도 의미 없는 시간이 흘러갈 뿐인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더욱 최악인 것은 파워포인트 내용을 그대로 인쇄하여 청중들에게 배포되었을 경우이다. 이것은 편리성과 준비성을 말하기 이전에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노력을 들여서 강연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유는 강연자가 파워포인트만 바라보며 읽어 내려갈 때 청중은 강연자 파워포인트 인쇄물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정말 발표나 강연을 잘하고 싶다면 칠판이나 파워포인트 없이 마이크만 들고 말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파워포인트에 의지하는 경향이 점차 줄어들고 사용할 시에 더욱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득이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면  잘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120% 이해해야 한다. 넘치게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줄여서도 늘려서도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둘째. 페이지당 문장은 최소화하라.

페이지에는 핵심 문장이나 단어만 적어놓고 설명은 당신이 하라. 

다 써 놓게 되면 당신이 하는 말은 메아리나 다름없게 된다.

셋째. 부득이 글이 많다면 페이지에서 중요한 단어를 체크하고 그 단어 위주로 설명하라.

넷째. 파워포인트와 청중 사이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앞을 보며 말하라. 내용 전체를 외우라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라는 것이다.

다섯째. 발음을 정확하게 하고 강조 단어를 더욱 분명하게 말하라. 발음만 분명해도 프레젠테이션에 자신감이 생긴다.

여섯째. 파워포인트는 화려함보다는 단순함이 생명이다. 화려함이 내용을 덮을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정리가 아니라 이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파워포인트 아니라 어떠한 도구를 사용한다 해도 그저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말로 하는 모든 것

말과 사람에 관한 연구소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치/소통/ 관계 회복 코치/소통강사

1:1 스피치 코칭. 말로 하는 모든 것을 코칭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진짜 스피치''마음을 여는 공감 대화 법'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스피치 코칭 / 강연 상담 카톡 문의: headbaker70

강의/ 원고 제휴문의: headbaker70@naver.com

알통 스피치 유튜브 구독하기:https://bit.ly/2PRj0jS

알통 스피치 브런치: https://brunch.co.kr/@headbaker70

양재규 스피치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humor-academ 


작가의 이전글 말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 / 들리게 말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