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는 자세
(예의에 대한 소심한 생각)

예의와 인간됨은 같은 말이다.

by 알통 스피치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나는 예의 없는 사람이 유독 싫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속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고 나름 신실하게 살아가는 크리스천인 나의 입에서조차 욕지거리가 튀어나온다.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오는 차.

차선을 바꿀라치면 죽일 듯이 달려오는 택시.

차가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 나는 이들을 보면 뇌가 있나 의심이 들곤 한다. 예전엔 차가 오면 멈칫하기라도 했는데 요즘은 칠 태면 쳐보라는 식이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

뒷자리에 앉아서 있는 힘껏 연거푸 트림하는 사람.

약속 깨기를 물먹듯 해서 남도 물 먹이는 사람.

기껏 온다고 해놓고 시간 다돼서 못 오겠다고 하는 사람. 이 사람은 그래도 양반이지... 말도 안 하고 안 오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스케줄대로 상대를 조정하는 사람.

문자를 보냈는데 답 안 하는 사람.

요즘엔 대다수가 카톡을 사용하니 읽은 줄 뻔히 아는데 답 안 하면 자존감 낮은 사람은 혹시나 답이 왔나 하고 휴대폰을 뒤적거리며 며칠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다음에 그 사람에게 문자가 오면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소심하게 복수하거나 명단에서 지우고 마음을 정리한다.

다음에 소개 많이 해줄 테니까 이번엔 무료로 강의해달라는 사람. 좋은 뜻이라고 해서 해줬다가 안 한 만 못한일들이 많아 언젠가부턴 해주지도 않지만 이런 사람은 다음에 절대 강의 의뢰 안 한다.

고맙다고도 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강의료 깎아 달라는 사람. 강의료나 수강료를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은 일단 경계한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고마움의 표현은 됐다 치더라도 끝이 매 번 좋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상대에 대한 존중보단 자기가 우선이다. 그야말로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사람이다.


마음 한편은 그러면 안되는데 하고 생각하지만 이런 예의 없는 자를 만날 때마다 점점 마음이 굳어지며'자고로 사람에게는 잘 해줄 필요 없어'라고 일반화시켜 버리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침 튀기며 말하고

상대의 모든 것을 폄하하는 사람.

상대의 상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마음만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사람을 일일이 신경 쓰며 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제 그만 만났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예의 있는 사람만 만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기에 눈만 껌뻑인다.


그들은 왜 예의 없어지는가?

사람이 예의가 없어질 때는 언제일까?

그때는 이미 자신이 교만해져 있을 때이다.

아니면 무식하거나( 여기서 무식하다는 건 교육의 수준이 아님을 밝혀둔다,) 교육을 잘못 받았거나,

삶의 가치가 어긋났을 때이다. 예의 없는 이들의 영은 다르다.


사람은 태어난 이상 살아간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이유가 있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존중받을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누구를 업수이 여기는 예의 없는 행동을 한다는 건 무식한 거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무시하는 것, 폄하하는 것, 비겁한 것, 모른 척하는 것,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이건 다 예의 없는 행동이다.

함께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무식한 행동이다.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고 그 자체로 고귀하고 행복해야 마땅할 존재들이다.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다면 답을 하라. 약속을 어겼다면 진심이 느껴지게 정식으로 사과하라.

지금 누구를 폄하하고, 무시하고 당신 마음대로 하고 있다면 그런 예의 없는 행동을 멈춰라.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고치려 들지 말고 관계를 끊어라. 자기 계발 서적에서는 그런 사람이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거나 인생의 큰 교훈을 주는 선생이 된다거나 그 산을 넘지 못하면 다른 산도 넘을 수 없다는 둥 말하지만 그것은 시간 낭비 일 뿐이다. 안타깝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예의와 인간됨은 같은 말이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지위가 높고 낮고 돈이 많고 적고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품성이 좋고 나쁨으로 판단되어진다.

내가 소심하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자신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당신에게 예의 없게 대하는 모두를 이해하며 살 필요는 없다. 참지 말고 터트리라는 말이 아니다

소심하지만 외면해 버리라는 것이다.

오직 당신만 생각하라. 상처받는 빈도와 강도를 줄여라. 살아남아야 한다.


공감능력이나 감성능력이 떨어져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예의 없게 된다.

예의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존재에 대한 경외심과 나이와 지위를 떠나 한 사람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마음가짐.

그 마음가짐이 곧 당신에 대한 평가이자 인생이다.


양재규스피치 원장

스피치 코칭과 '사람을 살리는 스피치'라는 주제로 기업체, 교회, 단체특강

성격유형 진단으로 조직을 활성화 시키는 에니어그램 강사이다.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사람 살리는 말하기 수필집]

유머능력자 따라잡기 [유머 능력자 만들기 교재]

바른아이 vs 밝은아이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 양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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