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말은 성품과 기술의 결합이다.
말은 곧 그 사람이고 또한 성품이다.
말하는 됨됨이를 보면 그 사람이 가정교육을 잘 받았는지 교양이 있는지 무례한지 겸손한지 알 수 있다. 목사님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으로 상대와 몇 마디만 해보면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하는 것처럼 말은 곧 그 사람의 평소 생각이 묻어나게 마련이다. 이렇듯 말은 곧 그 자신이며 생각이고 성품이므로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방증이다.
말은 내용만을 전달하는 수단만이 아니라 그 안에 의지와 감정을 싣게 되고 말의 볼륨, 톤, 억양 등의 뉘앙스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말을 한다고 모두 말이 아닌 것이다.
말이 말 같아야 말이고,
말에 내용과 힘이 있어야 말이고,
상대가 알아듣게 말해야 비로소 말이고,
그 말을 통해 사람이 살아나면 참 좋은 말이다.
말 한마디에 힘을 주고 힘을 얻는다면 큰 힘도 들이지 않고 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
말은 표정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웃는 얼굴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말이 나올 확률이 높고 굳은 표정에서는 심각하고 의지에 찬 말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말을 잘하고 싶다면 웃어라. 그리고 생각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세팅하라. 말은 순발력이나 위트가 있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성품과 한 끗 차이에서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어떠한가.
'꼭 참석해 주세요!
불참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지고 불쾌하며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문자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꼭 참석해 주세요!
참석하시면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결국 꼭 참석하라는 같은 말인데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말 한마디가 중요한 것이고 생각이 중요한 것이다. 5학년 아들이 방학이라 성적표를 받아왔다. 요즘엔 점수로 나오지 않고 '매우 잘함' '잘 함' '노력을 요함' 등으로 표기되어서 공부를 어지간하게 못하지 않는 이상 성적표 내밀기가 그리 부끄럽지 않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점수나 수우미양가로 표시되어서 성적표 소리만 나오면 주눅이 들곤 했었는데 사실 '수우미양가'의 한자 뜻만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수(秀)는 빼어나다, 우(優)는 우량하다, 미(美)는 아름답다, 양(良)은 ‘어질다, 좋다, 훌륭하다, 가(可)는 ‘옳다, 라는 뜻이다.
놀랍지 않은가.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성적은 우열을 가렸지만 그 사람의 가치는 나누지 않은 것이다. 선생님이 '양'을 받은 아이에게 " 비록 점수는 '양'이지만 너는 어질고 좋고 훌륭한 아이야 그래서 '양'인 거야"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들은 아이는 기분이 어떠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힘이 되는 말, 축복의 말을 하자.
참 좋은 말은 사람을 살리는 말이다.
요즘 되는 일이 없다면 기분 좋게 말하라.
사는 게 재미있고 즐거워질 것이다.
양재규 원장은
'사람을 살리는 힐링 스피치' '말의 힘'등의 주제로 강연을 하며 에니어그램 강사이고 저서로는 '당신만은 행복하라'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등이 있다.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사람 살리는 말하기 수필집]
유머능력자 따라잡기 [유머 능력자 만들기 교재]
바른아이 vs 밝은아이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 양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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