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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형균 Apr 19. 2023

미루기의 심리

게으름이 아니라 완벽주의

어느 의사 페친의 페이스북에 이런 포스팅이 올라왔다.

'내가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하다가
똥줄 타서 하는 건

데드라인의 희열을
맛보기 위함이지

게을러서가 아니다.!!!!'

댓글을 달았다.

미루는 건(procrastination) 말씀하신 대로 게을러서가 아니라, 완벽주의자(perfectionist)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일찍부터 시작하면 완벽주의 때문에 일찍 진이 빠지므로, 평소엔 힘을 비축하고 있다가 데드라인(deadline)이 가까워 오면 스퍼트(spurt)를 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무의식적인 전략입니다. ^^ 나도 그런 나 자신을 게으르다고 오해하고 살다가 최근에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내 경우엔 과도하게 미루는 게 문제 이긴 합니다만, 최근엔 좀 고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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