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구내염, 최고의 천연 크림과 보충제는?
간단하고, 저렴하고, 위험하지 않은 구내염 치료제
과로로 너무 힘드니 좀 쉬어달라고 우리 몸이 보내는 직접적인 시그널 중에 하나가 바로 입안이 허는 염증인 구내염입니다. 주변 친구가 회사에서 몇 개월간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앞으로 입에 구멍 나서 살겠네'라는 우스갯소리도 하는데요, 저도 이전에 과로하고 잠 못 자던 회사생활 때문에 구내염으로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구내염은 만성적으로 우리 입의 점막에 나타나는 고통스럽고 반복적인 염증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과로 없이 평화롭고 균형 잡힌 일상을 유지해서 구내염이 안 나는 환경을 만드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어디 그런가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이 가끔 과로하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럼 구내염이 났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요? 오늘은 '구내염에 가장 좋은 보충제'를 다룬 뉴트리션팩츠 영상을 리뷰해봤습니다.
구내염은 다른 만성 염증 질환과 마찬가지로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에 의한 DNA 손상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본론에 들어가기 전 위 그림에 산화 스트레스는 뭐고 프리래디컬(Free radicals)은 뭔지 궁금하시겠죠.
활성산소/프리래디컬(Free radicals)은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는 만드는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산물로써, 에너지, 이산화탄소, 물과 함께 생성되는 찌꺼기입니다.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우리의 면역을 증강시키고 세포 성장을 돕기 때문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증가 시에는 정상 생체조직을 공격하여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과도한 양의 활성산소는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 세포막, DNA 등을 공격합니다. 이처럼 활성산소가 인체에 해롭게 작용하는 상황을 산화 스트레스(Oxdiatvie stress)라고 부르며 이는 노화와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신체에서 활성산소는 항산화제(Antioxidants)와 균형을 이루지만 활성산소의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우리 몸 안에서 산화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내염에 꿀을 바른 그룹(빨간색)은 스테로이드(파란색)과 플라시보 크림(보라색)보다 훨씬 빠른 회복을 보임따라서, 반복적으로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체내 항산화 물질이 적고, 산화가 더 많이 진행되었으며, DNA 손상도 더 입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구내염 관련 연구를 통해 함께 보시죠. 한 무작위 대조실험은 60명의 구내염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스테로이드 젤을 다른 한쪽에는 2% 커큐민(curcumin) 젤을 하루에 3번 바르게 했습니다. 그 결과 커큐민 젤은 스테로이드 젤만큼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복되는 구내염에 커큐민 젤은 스테로이드 대신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커큐민 젤 보다 훨씬 구하기 쉽고 효과가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꿀인데요, 꿀은 스테로이드와 비교하여 궤양 치유와 통증 감소의 효과가 좋으며 스테로이드의 효과보다 더 뛰어납니다. 따라서 국소적으로 무언가를 바르고 싶다면, 꿀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1970년대 이래로 비타민 B12 결핍이 구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복적인 구내염을 겪는 환자를 볼 때마다 비타민 B12 결핍이 아닌지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구내염은 다른 영양 결핍에 의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재발성 구내염 환자군과 비구내염군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구내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혈액 생성에 결함을 보였습니다. 즉, 재발성 구내염 환자들은 대부분이 혈액을 만드는 영양분(철분, 엽산 등)이 부족했으며 구내염은 여기에 비타민 B12 결핍까지 더해진 셈이죠. 아무튼 그들에게 비타민 B12 보충제를 주었더니 구내염은 한 달 안에 없어졌습니다. 특히 구내염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결과가 더 좋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비타민 B12가 부족하지 않은 구내염 환자들에게도 비타민 B12와 같은 보충제가 도움이 될까요?
한 연구는 빈번하게 구내염이 있는 72명의 환자군을 모집해서 그들의 비타민 B12 레벨에 관계없이 비타민 B12 보충제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 B12가 부족했던 그룹과 정상수치였던 그룹 모두 96%가 더 좋아졌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비타민 B12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사이아노코발라민(Cyanocobalamin)은 재발성 구내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며 심지어 비타민 B12 수치가 정상일 때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죠. 그러나 이 연구는 통제 그룹이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2009년에 이어서 구내염과 비타민 B12에 대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도 수행되었습니다. 58명의 구내염 환자에게 6개월 동안 매일 설하로 1000mcg의 비타민 B12를 줬더니 5개월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초기의 비타민 B12 수치와 상관없이 구내염 발병 지속 기간, 구내염의 수, 통증의 정도가 현저하게 감소했습니다. 실험 마지막 2개월부터는 많은 환자들에서 구내염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위 정보의 모든 근거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된 뉴트리션팩츠 영상 속 논문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해도 비타민 B12 보충제는
간단하고, 저렴하며, 위험하지 않은 효과적인 구내염 치료제입니다.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 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한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수년간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의료인으로서 현재 뉴트리션팩츠에서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중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문 코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