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지친 영혼들에게 진정한 힐링이란
안녕하세요! 힐링씨티 김하나 코치입니다 : ) 그간 잘 지내셨나요?
왜이리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지 포스팅이 뜸했던 지난 3개월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드디어 모두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간단히 말하면 다음 세가지입니다.
첫번째, '힐링씨티(HealingCity)'라는 1인 기업을 세웠습니다.
두번째, 힐링씨티 대표로서 '씨티힐링(CityHealing)'이라는 12주짜리 생활습관 교정 코칭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첫 코칭을 완료했습니다.
세번째, 오는 8월 서울에서 씨티힐링 코칭 정식 론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씨티힐링 코칭 프로그램은 지친 도시생활자들의 파괴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 코칭 프로그램입니다. 생활습관이라하면 우리의 인생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광범위하기 때문에 대체 무엇을 코칭해준다는 건지 의문이 드실텐데요, 저는 우리의 생활습관 중에서도 특히 식습관, 수면습관, 생각습관(스트레스 & 감정) 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요, 또 이 세가지 중에서도 마음관리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자고로 마음이 편해야 잠도 잘오고 소화도 잘되기 마련이니까요. 씨티힐링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커리큘럼 내용과 등록안내는 7월 초에 업데이트할 예정이구요, 오늘은 지난 3개월간 파일럿 프로그램 수업시간에 대체 무엇을 했는지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씨티힐링 프로그램엔 저희만의 고유한 세 가지 의식(rituals)이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수업 시작 전 하루종일 지친 심신을 달래는 향기 명상입니다. 제가 직접 블랜딩한 에센셜 오일 향기를 맡으며 오감에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두번째 의식은 토킹써클(Talking circle)입니다. 향기 명상 다음으로 바로 이어지구요, 오늘 하루종일 있었던 일 중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세번째 의식은 힐링허그(Healing Hug)입니다. 한국/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행위에 굉장히 인색한데요, 허그는 그 어떤 약보다도 탁월한 힐링효과가 있어요. 제 수업에 오시면 수업 종료 후 집에 가서 꿀잠 주무시도록 꼭 안아드립니다.
수업은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수업내용은 다음달 포스팅에 정리 후 자세히 설명을 해드릴 예정이라 오늘은 이렇게 큼직하게만 공유합니다.
자 ~ 다음은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던 굿바이 디너 사진인데요. 와인 소믈리에로서 테마 투어 여행사를 하고 계신 한 회원님께서 지인들과 아지트로 사용하시는 아름다운 와인셀러 공간을 대여해주셔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짐벌 입문자로써 처음 촬영해본 타입랩스 촬영분입니다. 저희의 훈훈한 마무리 파티를 빠르게 압축해서 보실 수 있어요.
아쉽게도 12주의 코칭을 받으신 10명의 파일럿 멤버 중 두 분께서 해외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는데요. 대신 수업 때 게스트로 참석했던 친구 한명을 초대했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더 따뜻해지는 힐링 현장입니다.
평소 수업 루틴대로 토킹서클로 시작한 저녁식사. 디너 메뉴는 1인 1샐러드 메뉴와 와인에 어울리는 치즈, 쿠키, 등을 준비해봤습니다. 평소 같으면 절대 구경도 못할 메뉴지만 가끔 이벤트성으로 먹고 싶은 걸 먹는 것은 괜찮다고 알려주기 때문에 ^^
명씩 두 그룹 소규모 코칭이었는데요, 각 반에서 생활습관이 가장 많이 개선된 두분에게 선물을 드렸습니다. 명상 방석을 준비해봤는데 후기가 좋아서 저도 구매할까 생각중이네요 :) 제가 마음을 담아 쓴 편지는 한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시간은 'The game of healing music' 인데요, 많이 아시는 술자리 게임은 'The game of death'를 변형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각자 선곡한 자신만의 힐링 뮤직을 제가 랜덤하게 틀어 드리면 누구의 노래인지 맞춰보는 거죠. 맞추신 분들은 꼭 안아드리고 각자 음악에 담긴 사연도 이야기 해보는 아주 훈훈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약간 마피아 게임과 더게임 오브 데스를 혼합한 스릴러였습니다. 회원님들이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선곡의 주인공/범인(?)을 지켜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3개월의 다사다난했던 씨티힐링 코칭 여정은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 또한 제게 굉장히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잊지못할 시간을 선물한다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이던지요.
마지막으로 제 첫번째 코칭 소감을 전달하며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누가 최근에 저에게 진정한 힐링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그 대답을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힐링에 거창한 미사여구를 달고 싶지 않습니다. 진정한 힐링이란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것 아닐까요.
힐링씨티 파일럿 프로그램, 첫번째 코칭을 마친 소감문 전문
안녕하세요, 힐링씨티 대표 김하나 코치입니다.
5월 말, 이렇게 굿바이 디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제 프로그램은 소중하신 회원님들 10분의 귀중한 관심과 참여 없이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었을 수업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감사함을 표현할까 고민을 하다가 마음을 담아 편지로 써 내려가봅니다.
2018년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지친 심신을 달래며 아무런 저항없이 살아본 1년간의 미니 은퇴의 막바지인 서서 문득 그런 꿈을 꾸게 됐어요. "그래, 지치고 아픈 사람들을 직접 제대로 힐링해보자."
시작점에선 어떻게라는 플랜같은 건 없었어요. 그저 방향성이 맞는 일들을 하나씩 무작정 실천해나갔습니다. 뉴트리션팩츠 영상 번역을 시작하고,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같은 사람들이 모인 위워크 랩스에 들어가고, 다음엔 무얼하지 고민하던 타이밍에 북클럽장인 지유님께 우연히 위워크 북클럽에서 제가 추천하는 건강관련 도서로 호스팅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 모임에서 제 파일럿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여려분들과 코칭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작은 이벤트가 필연같은 우연이 되었네요.
아픈 사람들을 힐링해주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대책 없이 시작했어요.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제 진심과 열정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시간에 힐링씨티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에요. 다행히도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아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주제들을 모아보니 코칭 커리큘럼이 쉽게 만들어졌고, 이 커리큘럼만 하나만 손에 쥐고 3개월간 정말 열심히 프로그램 개발에만 집중했습니다. 텅 빈 키노트 슬라이드를 바라보면 막막했고 매주 머리와 마음을 쥐어짜면서 수업자료를 만들다보면 긴장되서 잠이 안오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 때마다 저를 다스린것도 제 수업의 일부였어요, 감사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렇게 지난 3개월간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 드렸지만, 서툰 점 투성이인 수업을 집중해서 들어주신 여러분께 정말 고마워요. 모든 걸 다 쏟고 돌아보니 정말 이 일이 좋아 빠져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평생 하다 죽어도 좋을 일을 찾아 정말 행복합니다(좀 피곤하긴 해도요…ㅋㅋ) 사실, 일대일 개인 코칭을 할 수도 있었지만 소규모 그룹코칭을 고수한대는 저만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그걸 알아차리신 분이 계셨을까요.
이 광활한 우주에 아주 많은 행성 중에 하나뿐만 작은 지구라는 플레닛에서 200여국의 수많은 나라 중에 한국, 수 많은 도시 중에 서울에 생활하는 천만명의 사람 중에 10명이 힐링을 위해 만났습니다. 이 얼마나 많은 확률을 뚫고 우리가 만나게 되었는지 놀랍지 않나요?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겠죠. 우리 모두가 공감할만한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점. 귀를 귀울여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그 사람이 그런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었는가 이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 작은 위로와 손길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 우리 모두가 누군가를 힐링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란 사실을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의 나이가 약 46억년이라는데 그 긴 세월 속에서 이 찰나의 동시대를 살아가게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과연 얼마나 소중한 인연일까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알고보면 도움이 필요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회원님들이 자신의 아픔을 먼저 어루만지고 힐링한 후에 언제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멋진 분들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3개월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파일럿 코칭은 제게 올 한해 가장 큰 선물일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소중한 인연 이어나가요.
31st. May. 2019.
하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