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우자
아직 더위가 찾아오지 않았던 6월 중순의 주말 아침, 티브이에서 젊은 백만장자에 대한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백만장자라고 하면 엄청난 부자라고만 생각했는데 계산기를 들어 두들겨 본 나....
백만장자를 그냥 금액 면으로 계산해 보면 요즘 세상에는 정말 백만장자들의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배우자에게 물었다.
나 : 오빠, 혹시 다시 20대로 돌아가서 돈을 엄청 벌어서 백만장자가 된다면 어떻게 살고 싶어요?
배우자 : 음.......... 우선 비트코인과 주식에 투자 좀 하고...... 너를 찾으러 갈 거야.
나 :

배우자 : 그 표정 뭐지?
나 : 나를 찾아온다고요? 왜지?
배우자 : 너랑 다시 결혼해서 돈 걱정 없이 네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게 해 줄 거야.
나 :.....................(감동의 무음)
배우자 : 그러니 어디 가지 마.
솔직히 배우자와의 대화에서 지난날들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일상들을 돌아보면 정신연령이 아들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서 항상 힘겨울 배우자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이제 결혼 13년 차, 백만장자가 되어서 나의 배우자가 힘들지 않길 바라는 꿈을 꾸는 집순이는 오늘도 나에게 맡겨진 주부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