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건강공장 Dec 31. 2017

술을 멀리할수록 건강은 다가온다.

술과 암의 관계를 찾아보고 암을 예방합니다. - 김명준 트레이너  

제주도의 술 '한라산'

회식, 망년회, 신년회 등에 먹는 소주, 맥주와 같은 술은 WHO 세계 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발표되었습니다. 안 좋은 이유가 여러 가지지만 대표적으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있습니다. 특히 1급 발암물질로 뽑히게 된 이유는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입니다. 

1급 발암물질이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낙후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와 같이 술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지녔다는 의미입니다.


술자리에 꼭 한 명씩 있는 술 한잔에 얼굴이 붉게 변하는 소위 '술이 안 받는 사람'들은 똑같은 술 한잔에도 더 좋지 못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아 술이 세다는 오해와 함께 더 많은 술을 먹게 되어 억울해하시는 분들께는 나름 좋은 소식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선천적으로 거의 없는 사람들은 비교적으로 동양인이 많고, 성별에 따라 남성이 여성보다 분해능력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술은 수많은 질병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알코올 관련 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분석 발표한 중독 학회지에 실린 연구자료에서는 알코올과 관련하여 7가지의 암이 발생할 수 있음을 소개하였습니다. 술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는 암은 대표적으로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입니다. 특히 음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분비를 증가시켜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고, 마신 술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간에 큰 영향을 끼쳐 간에 지방이 끼는 지방간, 간경화 및 간암의 발생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술은 몸에 좋지 못하는 사실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술은 몸에 괜찮다는 인식이 이미 널리 퍼져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게 끼니마다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한잔 , 두 잔 마시고 있는 적당한 술은 정말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까요? 

 

가수 싸이, 스눕독 MV Hangover 中

연구의 발표에서는 음주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긍정적인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보였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와인을 가볍게 즐기는 정도의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암 발생률이 38%나 증가한다는 조사자료도 있습니다. 즉 가벼운 음주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줄 수 있지만 암 발생률을 높여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으로 인한 순간의 건강은 결국 가려지게 됩니다. 


이제는 적당한 술이 건강에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술을 이용하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하여 우리 사회에서는 술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술을 권하고 때론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그리고 담배와 달리 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적은 사회는 분명히 바뀌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사람의 관계를 유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것도 아닌 세계 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급 발암물질인 그러한 술을 마시라며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마시려고 들어 올린 술잔을 내려주는 모습이 가득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 내 잔을 내려주기를 바라기 전에  누군가를 위해 먼저 잔을 내려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By 건강공장 김명준 트레이너 




매거진의 이전글 갈증, 목이 아닌 몸이 기다리는 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