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월 더 건강한 사람이 되는 방법? 하면, 됩니다.
<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야 할 때>를 읽고
매월 만든 간단한 습관 하나가 삶 전체를 행복하게 건강하게 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건강한 생활습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책들을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점을 들러서 건강과 관련된 세션을 돌아보는데 보통은 건강 지식을 정리해놓은 책들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지식과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할 때는 그런 책을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그런 책들은 정리하고 요약해서 쉽게 보실 수 있도록 전달드리려고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건강 지식보다는 좀 더 말랑말랑해 보이는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건강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천해서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삶이 나아지고 건강해져야 지식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이 책은 건강에 대한 지식도 들어있지만 간단한 건강습관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실제 의학 전공자로 산부인과와 비만 전문의, 영양학자이자 사람들에게 의학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알리는 방송인 역할도 하는 분입니다. 여러분도 건강에 대한 상담을 해주면서 '물을 많이 먹어라. 운동해라. 술을 줄여라'하는 지침들을 많이 들어보셨죠? 저자도 '상담을 하면서 하는 말들을 스스로 지키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들면서 매월 건강에 관련된 목표를 세우고 해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이 책의 큰 구성을 보면,
먼저 어떤 목표를, 왜 하기 시작했는지 설명하고 매주 실행해가는 과정을 일기 쓰듯 적고 있습니다.
둘째로, 그 행동이 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자료 등을 통해 설명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그 습관을 들여가는데 유용한 팁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1월은 금주의 달로 정해서 술을 줄였고, 2월에 플랭크와 팔 굽혀 펴기의 달로 정해서 근력을 키웠으며, 3월은 명상의 달로 정해 마음의 평화를 찾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2월까지 총 12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밖에 '명상', '유산소 운동', '채식', '수분 보충', '걷기', '디지털 단식', '당 줄이기', '스트레칭', '수면', '더 많이 웃기'가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작은 도전들과 성공들이 쌓여서 1년 후 저자는 보다 건강해지고 보다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습관을 들이는 도전을 지속하고 완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4가지를 꼽아보고 싶습니다.
'실행'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실제로 실행해야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지만 간단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 마시기를 해야겠다면, 하루에 2.4L를 먹기 위해 800ml 물통을 3개 준비하고 아침 출근 전에, 점심 먹고 나서,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먹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엔 쉽게 시작합니다. 일단 한 통을 먹자, 아니 일단 한 목음을 마시자 하는 식으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춥니다.
'기록'하면 됩니다.
꾸준히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저 진행상황을 기록합니다. 달력에 한 날과 안 한 날을 기록하는 방법이 클래식입니다. 진행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날을 늘려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면 더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진행하면서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지,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기록한다면 목표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계속 떠올리고 적어놓으면, 도전에 보다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계속해서 깨닫게 되면서 지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애물을 기록한다면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개선'하면 됩니다.
도전을 해나가다 보면 분명 장애물이 있었을 겁니다. 기록을 통해서 문제를 파악했다면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수면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 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던가.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 약속시간을 줄이거나 일찍 끝마치고 집으로 온다던가 하는 방법을 찾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 단위로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방법을 찾는 시간을 가진다면 매주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선언하면 도전을 이루기 쉬워집니다. 스스로에게 책임감이 생기고 완료했을 때 더 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SNS에 자신의 도전을 공표하고 응원을 받으면서 도전을 해왔습니다. 많은 팔로워들이 자신의 도전에 관심을 가져지고 있다면 더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한다면 실제적인 격려와 응원을 받아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술을 권하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혹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은 가족과 친구들이라면 온라인 상의 모임에 들거나 하는 방법으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책 자체는 저자가 그렇게 글을 유려하게 쓰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평이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어떤 도전을 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나도 해볼 만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나도 이런 도전을 해나가면서 기록을 해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엔 어떤 습관이 필요하신 가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일을 한 달 만이 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