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을 하고 글을 쓰면서 우리의 언어인데도 불구하고 단어,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헷갈리고 오류를 범할 때가 가끔 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단어를 축약 또는 음절의 첫 글자를 따서 쓰거나 신조어들이 나타난다. 이런 형상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이왕이면 한국어를 바르게 쓰는 것이 한글을 더욱더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소중히 여기고 좀 더 제대로 사용하자는 마음으로 한국어 관련 어문 규정을 소개한다.
한국어에 관련된 어문 규범은 네 가지가 있다. 1) 한글 맞춤법 2) 표준어 규정 3) 외래어 표기법 4)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이며 각각 아래와 같이 요약하여 소개하며 궁금한 사항은 해당 규정을 확인하면 된다.
1. 한글 맞춤법
본문 제1장부터 6장까지 있으며 부록으로 문장부호 등 21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제1장 제1항에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제2항에는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제3항에는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등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글 맞춤법’등 어문 규정을 참조하면 된다.
2. 표준어 규정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과 제2부 표준 발음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제1항에는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로 규정하고 있으며 우리말이 헷갈릴 때는 표준어 규정을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면 제3항에서 다음 단어들은 거센소리를 가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끄나풀(표준어)/끄나불(비표준어), 나팔-꽃(표준어)/나발-꽃(비표준어), 녘(표준어)/녁(비표준어), 부엌(표준어)/부억(비표준어), 살-쾡이(표준어)/삵-괭이(비표준어) 등
3.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원칙부터 제4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과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에서는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고 규정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는 것이 도로 표지판이나 관광지 등이 있으며 외국어로 된 전문 용어들이 있다. 다음 단어들은 외래어를 사용하면서 헷갈리는 단어들이다.
yellow 옐로(ㅇ) 옐로우(x)
top class 톱 클래스/톱클래스(ㅇ) 탑 클래스(x)
Las Vegas 라스베이거스(ㅇ) 라스베가스(X)
business 비즈니스(ㅇ) 비지니스(X)
television 텔레비전(ㅇ) 텔레비젼(X)
contents 콘텐츠(ㅇ) 컨텐츠(X)
menu 메뉴(ㅇ) 매뉴(X)
Singapore 싱가포르(ㅇ) 싱카폴(X)
accessory 액세서리(ㅇ) 악세사리(X)
lemonade 레모네이드(ㅇ) 레몬에이드(X)
teamwork 팀워크(ㅇ) 팀웍(X)
network 네트워크(ㅇ) 네트웍(X)
cake 케이크(ㅇ) 케익(X)
leadership 리더십(ㅇ) 리더쉽(x)
fighting 파이팅(ㅇ) 화이팅(x)
flash 플래시(ㅇ) 후레쉬(x)
4.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부터 제3장 표기상의 유의점,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기의 기본 원칙에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로마자 이외의 부호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고 규정되어 있다. 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는 로마자 표기법을 확인하면 된다.
다음 단어들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의 예를 든 것이다.
광희문 Gwanghuimun
구미 Gumi
영동 Yeongdong
백암 Baegam
옥천 Okcheon
합덕 Hapdeok
호법 Hobeop
월곶[월곧] Wolgot
벚꽃[벋꼳] beotkkot
신문로[신문노] Sinmunno
종로[종노] Jongno
왕십리[왕심니] Wangsimni
압구정 Apgujeong
낙동강 Nakdonggang
죽변 Jukbyeon
낙성대 Nakseongdae
합정 Hapjeong
참고로 국어사전이나 SNS 포털에서 단어를 검색할 때 그 표기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찾고자 하는 단어를 찾거나 검색했을 때 단어 옆에 한자나 영어 등 외국어가 없다면 순우리말. 단어 옆에 영어 등의 외국어가 있다면 외래어. 한자가 있다면 한자에서 유입된 단어로 볼 수 있다.
또한, 국립국어원에서 한글 관련 사전 등을 온라인에서 제공(우리말샘,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어 기초 사전, 한국수어사전,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하고 있으므로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확인하면 된다.
한국어(Korean language, 韓國語)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이며, 주로 한반도 전역과 제주도를 위시한 한반도 주변의 섬에서 사용한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로 중화권 국가에서는 조선어로 부르기도 한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에서 약 7700만 명(2010년)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어의 어휘 체계는 순수한 고유의 말과 한자어(漢字語) 그리고 차용어(借用語)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고유의 한국어 속에 침투되어 있는 한자어는 고대로부터 이미 중국과의 문화 접촉으로 말미암아 그 영향이 언어에도 미친 결과이며 현재 한국 언어재(言語財)의 절반 이상(약 60%)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에 이미 한문이 삼국의 문자생활의 기반이었고 이와 같은 상태는 19세기 말 근대화 이전까지 계속되었다. 그리하여 한국민족은 말은 국어로 하면서 쓰기는 한문으로 하는, 구어(口語)와 문어(文語)의 불일치(不一致)에서 오는 2중 체제의 기형적 상태를 오랫동안 경험하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한문적 요소가 대량으로 국어 속에 침투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15세기 중엽에 독창적인 고유의 문자를 제정한 이래 전해 내려오는 상당한 수의 국어 문헌에서 이와 같이 국어 속에 한문 요소가 침투된 실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차용어는 각 시대에 따라 문화 접촉의 양상을 반영해 주고 있거니와 고려시대에는 몽골어에서, 조선시대에는 주로 중국어를 차용하였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근대화 과정 이래 구미어(歐美語)가 차용어의 주류를 이루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어 [Korean language, 韓國語],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