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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러닝 Mar 07. 2022

감투

우리말 유래

감투

(명사) 1. 예전에, 머리에 쓰던 의관(衣冠)의 하나. 말총, 가죽, 헝겊 따위로 탕건과 비슷하나 턱이 없이 밋밋하게 만들었다.

2. 벼슬이나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3. ‘탕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4. 승려나 늙은이들이 추위를 막기 위하여 쓰는 모자의 하나. 담(毯)으로 둥글게 만들되 양옆으로 접어 올렸다가 펴서 내리면 뺨까지 가리게 된 것으로, 중국에서 전래하였다.

5. (건설) 난간이나 대문의 기둥, 도리 따위의 꼭대기에 갓 모양으로 만들어 씌운 것.


* 탕건(宕巾): 명사, 벼슬아치가 갓 아래 받쳐 쓰던 관(冠)의 하나. 말총을 잘게 세워서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게 턱이 지도록 뜬다. 집 안에서는 그대로 쓰고 외출할 때는 그 위에 갓을 썼다. 


(예문)

- 위원장이라는 감투를 둘러싸고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

- 그는 감투를 쓰더니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유래)

생성시기: 고려, 1387년(우왕 13년)

감투는 한자로 ‘감두(坎頭)’, ‘감두(甘頭)’라고도 표기하며, 말총이나 헝겊 등으로 차양 없이 민틋하게 만든 관모의 하나이다.

고려 우왕 13년(1387년)의 관복 개정 때 낮은 계급이 쓰는 감두가 있어 고려 때에도 착용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관리가 아닌 평민이 사용했다.

흔히 벼슬하는 것을 ‘감투 쓴다’ 하여 벼슬의 대명사처럼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기서의 감투는 관직의 표상인 탕건을 말하는 것으로, 어떻게 해서 감투와 탕건이 혼동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출처: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년, 이재운, 박숙희, 유동숙)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네이버 지식사전]


#감투 #탕건 #벼슬 #우리말 #인생러닝 #한국어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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