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솔이 쌓이던 밤

by 역전의기량

요 며칠 잠을 설쳤다.
해결해야 할 일도 있었고(아직 진행 중),
나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마주하다 보니
몸에 코르티솔이 쌓이고 있었던 것 같다.

실수도 있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예전 같으면 하루 종일 전전긍긍했을 상황에서
나는 지금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피하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호흡을 고르고 인정한 뒤 방법을 찾으면
또 길이 보인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지만,
대화의 주제는 집안일 이야기였다.
그래도 대화를 통해 해결 방향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오늘의 나는
현실을 인정했고,
할 수 있는 대처를 선택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오늘의 나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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