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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얼굴에 땀 - 다한증 원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해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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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얼굴에 땀 - 다한증 원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해

조금만 움직이거나 긴장할 때, 아니면 가만히 있을 때도 손발과 얼굴에 땀이 흘러서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거나, 이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신체 곳곳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다한증’ 인데요.

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는 다한증은 신체 특정 부위 한 곳에 국한에서 관찰되기도 하고,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한증 유형은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얼굴 땀이 많은 얼굴 다한증이나 안면다한증, 손 다한증, 발 다한증, 머리 다한증, 전신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등 다양합니다.

다한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땀을 많이 흘려서 일상 및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하면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액취증이 함께 나타나고 피부‧감염 질환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다한증은 매년 감내하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다한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특징, 근본적인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땀 배출, 체온 유지 등 필수 작용

신체에서 분비되는 땀은 지저분한 분비물에 불과할까요? 수분이 약 99%를 차지하는 땀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체온 조절을 비롯해서 보습 작용, 각질 제거 작용 등에 관여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을 때 땀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고열이 이어져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때문에 기온이 높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활동량이 많으며, 긴장‧흥분 상태에 적당한 땀이 나는 것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땀의 구성 성분

-수분 99%

-염분

-단백질

-젖산


▶이럴 때 ‘다한증’ 의심하세요

성인 기준 하루에 흘리는 평균 땀의 양은 약 600mL인데, 이보다 땀이 많이 분비되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땀이 흐르는 ‘다한증(多汗症)’이 있으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됩니다.

다한증은 신경전달 과민반응으로 땀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신체에 열을 주는 자극이나 감정적 반응에 필요 이상으로 반응해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입니다. 땀이 배출이 많은 부위에 따라 크게 전신 다한증과 신체 일부분에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으로 구분합니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오는 다한증은 많게는 정상적인 땀보다 몇 배 이상 분비돼서 하루에 몇 리터에 이르는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다한증 발병률은 많게는 전체 인구의 약 4.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닌데요. 우선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땀의 정도가 정상적인 수준인지, 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다한증 자가진단을 통해 땀 분비에 문제가 있는지 가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한증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6개월 이상 특별한 원인 없이 땀이 많이 나면서 아래 증상 중 2가지 이상 해당하면 다한증 의심


-다한증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된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땀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땀이 신체 양쪽에 대칭적으로 분비된다

-다한증이 25세 미만부터 시작했다

-다한증이 있는 가족이 있다

-잘 때는 다한증 증상이 없다


땀이 분비되는 신체 부위에 따른 다한증 구분

① 전신 다한증

-신체 전체적으로 땀이 많은 상태

-상반신 또는 하반신 등 넓은 부위에 발생


② 국소 다한증

-얼굴 다한증

-손 다한증

-발 다한증

-머리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다한증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다한증은 신체온도가 높아지거나, 기온이 상승하면 증상이 심하고, 악화합니다. 그럼 신체에서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한증은 일으키는 원인과 상황은 다양하며, 크게 1차성 다한증과 2차성 다한증으로 구분해서 접근합니다.

우선 특별한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땀 분비량이 많으면 1차성 다한증으로 진단합니다. 1차성 다한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하는 요인에는 가족력, 교감신경의 비정상적인 활성화 등입니다. 온도, 활동량 증가, 스트레스 감정적 동요 등이 교감신경 활성화에 영향을 줍니다. 1차성 다한증은 밤에 땀을 흘리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2차성 다한증은 비교적 원인이 명확합니다. 결핵,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울혈성 심부전증 등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납니다. 이 경우 주로 전신 다한증을 보입니다.


다한증 원인에 따른 구분

① 원인을 잘 모르는 ‘1차성 다한증’

-가족력

-자극에 따른 비정상적인 교감신경 활성화


② 앓고 있는 질환으로 발생하는 ‘2차성 다한증’

-결핵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울혈성 심부전증

-갱년기 장애

-백혈병

-림프종

-파킨슨병

-척수손상


다한증 발병, 뇌신경계 흥분도 영향 줘

다한증은 단순히 피부에 나타나는 국소 질환이 아닙니다. 뇌신경계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신체는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인 시상하부를 통해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땀 분비가 발생하고, 땀이 증발하면서 겉 피부를 차갑게 해서 체온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다한증은 뇌신경계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경 전달의 과잉 반응으로 땀이 불필요하게 많이 배출되는 자율신경계통의 이상 반응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흥분하거나 감정 조절이 잘 안 될 때 다한증이 더 심해집니다.


여기서 잠깐! 다한증 형제 ‘액취증’을 아시나요?

다한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또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신체에서 불쾌한 냄새가 지속하는 ‘액취증’입니다. 액취증은 주로 겨드랑이에 위치해 있는 땀샘, ‘아포크린선’에서 만들어집니다. 아포크린선에서 분비하는 지방성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다한증이 심한 사람에게 많이 관찰됩니다.


▶환자 많은 다한증, 여름만 버티면 된다?

다한증 증상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 가장 심합니다. 그럼 여름만 잘 넘기면 다한증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고온다습한 여름 환경은 약 3개월 지속합니다.

이 기간 동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서 피부와 신체를 자극하면 단순히 땀에 따른 불쾌감에 끝나지 않고 피부‧감염 질환 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주변 온도가 상승하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더욱 악화되며,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하는 다한증 환자들은 피부염‧습진‧무좀 같은 피부 질환과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만성화되어 과도한 땀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만들어 대인기피증을 초래할 수도 있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한증 병원 찾는 환자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2016년 1만4344명

-2017년 1만6417명

-2018년 1만5963명

-2019년 1만5661명

-2020년 1만3568명


다한증 치료 시 알아야 할 ‘보상성 발한’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고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겨드랑이는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손 다한증은 업무‧학업 등 일상적인 작업을 힘들게 합니다. 때문에 증상이 매년 반복하거나 갑자기 땀이 증가했다면 진단과 치료를 받아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다한증 치료를 받을 때 알아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보상성 발한’입니다. 다한증 병원에서 다한증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교감신경 절제수술, 보톡스, 이온영동법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다한증 수술 등 치료법은 국소적인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다한증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한 부위에는 땀 분비량이 줄어도 다른 신체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삶의 질 높이는 다한증 치료 & 관리

다한증 치료는 전신의 땀 분비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땀이 많이 분비되는데 관여하는 발한 중추가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게 조절하고, 땀 분비 과민도를 조절하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신체가 급격한 체온 변화가 없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다한증 원인 치료를 위해 5가지 변증으로 환자를 진단해서 맞춤치료를 진행합니다. 다한증의 5가지 변증은 △비위습열 △간기울결 △폐경풍열 △신음허 △폐기허입니다.

이처럼 환자를 상태와 증상별로 구분해서 △한약 △약침 △두뇌이완훈련 △한방물리치료 등을 시행해서 다한증을 치료를 돕습니다. 다한증의 한방 치료는 어혈‧습담‧독소‧노폐물 배출을 돕고, 기혈과 림프 순환을 촉진해서 증상을 개선합니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 조절

다한증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속에서도 관리를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샤워, 통풍이 잘 되는 옷,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음식을 섭취한 후 신체 반응 때문에 순간적으로 땀이 많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한증 개선을 위해서는 음식 조절도 중요하며, 우선 술을 줄여야 합니다. 술은 몸속에 열과 습담을 만들어서 증상을 악화시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찾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교감신경 항진 및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땀 배출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홍차‧탄산음료‧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많습니다.

맵거나, 뜨겁고, 짜며, 기름진 음식은 비위의 습열을 키우고 땀샘을 자극해서 다한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 땀 분비 줄이려면 여름철에는 멀리하세요

-술

-커피, 홍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 음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기억하세요!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다한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다한증 개선에 좋습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양희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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