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잡티 원인과 치료 후 관리법
여름휴가 후 피부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강한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기미‧주근깨 같은 피부 잡티입니다. 여름휴가 기간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색소질환의 원인과 치료 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미‧주근깨 ‘피부 잡티’
피부 색소질환은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피부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 진피 속 혈관성장인자들이 활발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 혈관성장인자들이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와 상호작용하면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이 때문에 기미‧주근깨‧검버섯 같은 피부 잡티가 생기는 것입니다. 즉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쌓이면서 피부 색소질환이 발생합니다.
특히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멜라닌 색소가 더 많고 자외선에 멜라닌 세포가 활발하게 반응해서 피부 색소질환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로 휴가 중 검게 그을린 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잡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기미
기미는 자외선 때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부 색소질환입니다. 주로 눈가와 얼굴 양쪽 볼, 광대 부위에 연한갈색‧암갈색‧흑색의 멜라닌 색소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팔뚝, 앞가슴 같은 몸에도 생깁니다. 기미는 피부가 얇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기미를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
-여름철 자외선 : 가장 많은 영향 미쳐
-임신 : 여성호르몬 증가하며 멜라닌 색소 자극
-먹는 피임약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
-자궁‧난소 종양 : 여성호르몬 불균형 일으켜
-폐경, 스트레스, 내분비질환
※ 주근깨
주근깨도 자외선의 영향으로 멜라닌 색소가 황갈색 색소를 많이 만들어서 생긴 반점입니다. 지름 약 5mm 이하의 작은 황갈색 반점으로, 여름철에 심해졌다가 자외선 노출이 적은 겨울철에는 증상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기미와 비슷해 보이는 주근깨는 유전적인 영향도 받습니다.
*주근깨 발생 부위
-뺨
-팔의 윗부분
-앞가슴
-등 위쪽
※ 검버섯
검버섯은 피부가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생합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은 이유입니다. 피부가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각질과 표피 세포가 부분적으로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검버섯이 됩니다. 검버섯은 오래 방치할수록 색이 진해지고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햇빛을 받는 야외활동이 잦으면 증상이 점차 심해집니다.
*검버섯 특징
-피부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의 일종
-주로 60대 이상 연령에서 많이 발생해 저승꽃으로 불림
-유전과 대기 오염도 발생에 영향을 줌
피부 색소질환 예방하려면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인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야외활동을 피한다.
-외출을 할 땐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소매가 긴 외투,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실내에서도 창문을 통해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아도 아침 세안 후 기초화장 마무리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키위‧딸기‧브로콜리‧파프리카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토마토‧석류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도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에 좋다.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홍차‧우롱차 등은 멜라닌 색소가 쌓이는 것을 줄인다.
-시금치는 수용성 비타민c가 풍부하다. 시금치 우린 물을 식혀서 세안할 때 마지막 헹굼 물로 사용한다.
-무기질과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해조류는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색소질환 막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실내에 오래 있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15, PA++인 제품을 사용한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SPF50 이상, PA++++인 제품이 적합하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 피부에 막을 씌우듯 바른다.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른다.
-여성은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파우더나 쿠션 팩트 등으로 덧바른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 흡수를 촉진해 멜라닌 색소 침착을 활성화할 수 있어서 낮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발생한 피부 색소질환 치료 후 관리법
기미‧주근깨 같은 피부 색소질환이 이미 생겼다고 방치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피부 잡티가 더 커지고, 진해질 수 있습니다. 색소질환의 상태에 따라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레이저 치료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이나 연고를 발라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 피부가 안정될 때까지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약한 딱지가 생기면 떼어내지 말고 충분히 보습한다.
-세안을 하거나 화장을 지울 때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얼굴 마사지는 일주일 정도 피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서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격렬한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