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사정 등 성생활 궁금증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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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환자의 깊은 고민 ‘성생활’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발생합니다. 전림선암으로 진단 받은 남성이 떠올리는 많은 걱정과 불안 중 만족스러운 성생활도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전립선암 치료는 성 기능과 생식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남성은 성관계 시 전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활동적이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발기부전처럼 원치 않는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됩니다. 전립선암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치료 중과 치료 후 성생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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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 1. 전립선은 성 기능에 얼마나 관여할까?
엄밀히 말하면 전립선암 자체는 성 기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전립선은 발기를 돕는 △신경 △근육 △혈관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 자체는 발기나 오르가슴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액이 나오는 사정(射精)과 임신 같은 생식 능력을 위해선 정액을 만드는 전립선과 정낭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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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 2. 전립선암 치료법 4가지 & 성 기능 영향
① 전립선 적출술
우선 남성의 오르가슴과 사정은 종종 동시에 일어나지만, 서로 다른 신체 반응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치료의 기본인 전립선 적출술은 정액을 만드는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합니다. 때문에 사정(射精)은 못해도 발기를 하고,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액이 없는 오르가슴을 ‘건식 오르가즘’이라고 합니다.
전립선 절제 시 전립선 측면의 일부 신경이 손상돼 발기부전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대 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 성적 자극이 있을 때 소변이 새는 ‘오르가슴성 요실금’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전립선암 수술 시 겪을 수 있는 부작용
-발기 관련 신경이 손상되면 발기부전 경험
-성적 자극 시 소변이 새는 ‘오르가슴성 요실금’
-사정(射精)이 없는 ‘건식 오르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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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 신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 신경이 발기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수년 동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오르가슴을 느끼고 사정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정낭이 예전처럼 정액을 생산하지 못해서 사정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항암화학 요법
항암화학요법은 탈모‧피로 같은 부작용을 부르지만 발기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치료 기간 동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성욕 저하로 이어집니다.
④ 호르몬 요법
호르몬 요법은 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 호르몬을 줄여서 암의 진행을 막습니다. 때문에 성욕구가 감소합니다. 또 남성 호르몬은 발기 강직성을 유지하는데도 관여해서 발기의 질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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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 3. 전립선암 환자들의 성 기능 FAQ
Q. 전립선이 없어도 발기‧오르가슴 등 성생활이 가능한가요?
전립선 절제술 후에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성관계의 질은 발기를 자극하고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들은 전립선 뒤쪽으로 지나가는데, 암세포가 신경을 침범하지 않고, 수술 시에도 손상되지 않으면 발기와 오르가슴은 변하지 않습니다.
Q. 전립선 제거 후 사정할 수 있나요?
정액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생식기인 정낭을 함께 제거하면 사정(射精)할 수 없습니다.
Q. 전립선암이 불임에 영향을 주나요?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면 임신에 필요한 사정(射精)을 못합니다. 그러나 정자는 고환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험관 수정 같은 보조 생식술을 위해 고환 생검을 통해 정자를 동결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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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MO
많은 전립선암 환자는 전립선 절제술 등 치료 후 약간의 발기부전을 경험합니다. 발기부전 지속 기간은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 △전립선을 둘러싼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발기부전이 잘 회복하지 않으면 발기부전 치료제, 음경 주사, 음경 삽입 장치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발기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흡연과 알코올을 자제하고, 심리 치료와 부부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참고 자료
-Johns Hopkins Medicine
-American Cancer Society
-National Cancer Institute(NCI)
-UCLA Health
-Cancer Research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