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 원인 4위에서 살아남기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입니다. 주요 뇌혈관 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뇌졸중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생명도 앗아갈 수 있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3가지는 안면마비, 편측마비, 언어장애입니다.
이외에 갑작스럽게 한쪽 또는 양쪽 눈에 시력장애가 발생해서 물체가 두 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걷기나 균형 잡기가 힘들고,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경험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 심한 두통도 호소합니다.
이 같은 구체적인 증상을 기억하기 힘들 땐 뇌졸중의 ‘FAST 법칙’을 떠올리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FAST의 ‘F(Face Dropping)’는 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를 의미합니다. ‘A(Arm Weakness)’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 것입니다. ‘S(Speech Difficulty)’는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한 상태입니다. ‘T(Time to call 119)’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에 전화하라는 뜻입니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이 나타난 후 골든타임인 4.5시간 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적습니다. ’FAST 법칙‘을 바탕으로 빠르게 판단해서 병원을 찾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