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힐팁 Sep 10. 2024

치료제 효과↓ 부작용↑ 파킨슨병

‘뇌심부 자극술’로 삶의 질 높여요


치료제 효과↓ 부작용↑ 파킨슨병

‘뇌심부 자극술’로 삶의 질 높여요  


※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 탓에 늘고 있는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은 신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분비하는 뇌의 흑질 부위 신경세포가 파괴돼,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발생합니다. 이 영양흥로 다양한 운동장애가 동반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장애 증상

-손‧발 등 신체 떨림 

-걷기가 힘든 보행장애 

-신체가 뻣뻣해지는 강직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 점차 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진료 환자 14만2013명

-최근 5년 동안 환자 13% 증가 


※ 초기에는 약물 요법으로 치료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으면 우선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습니다. 신체 떨림이 없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지며, 삶에 활력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도파민 치료 약물 종류

-도파민의 전구 물질인 ‘레보도파’ 

-도파민과 유사한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을 몸에 오랫동안 남아있게 하는 ‘도파민 분해 효소 억제제’


[건강 돋보기 WORST] 약물 치료만 받으면 된다?

파킨슨병은 완치되지 않고, 점차 진행하는 병입니다. 특히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던 도파민 치료제는 복용 후 약 5년이 지나면서 내성이 생겨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고, 부작용도 커집니다. 이 영향으로 환자는 본인도 모르게 몸을 흔드는 ‘이상운동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눈에 헛것이 보이거나 귀에서 이상한 환청이 들리는 정신증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도파민제 내성 & 부작용 증상

-환각, 환시를 경험하는 ‘정신증’

-본인도 모르게 몸을 흔드는 ‘이상운동증’


※ 약 효과 떨어진 환자

  ‘뇌심부 자극술(DBS)’로 증상 개선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파민 약제의 효과가 감소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심부 자극술(DBS‧Deep brain stimulation)’은 머리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서 파킨슨병과 관련 있는 뇌의 특정 위치에 전기침을 넣는 수술법입니다. 

도파민 약을 전기적 자극으로 대체해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부작용 없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전기 자극을 중단하거나, 장치를 제거해서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역적인 치료법입니다. 


※ ‘뇌심부 자극술’ 특징 

-도파민 약효를 전기적 자극으로 대체

-도파민 약제의 내성‧부작용 줄일 수 있어

-떨림, 경직, 서동증 등 파킨슨병 증상 개선

-파킨슨병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


[Check!] ‘뇌심부 자극술’ 권고 파킨슨병 환자 

-파킨슨병 약의 부작용이 심한 경우

-약효가 현저히 감소한 후기 파킨슨병


[건강 돋보기 BEST] 초기 파킨슨병일수록 수술 예후 좋아

뇌심부 자극술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오랜 기간 약에만 의존하다가 너무 늦게 뇌심부 자극술을 알게 됩니다. 파킨슨병도 수술로 부작용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치료 선택지로서 고려하는 것이 삶의 질에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 


작가의 이전글 2.8년 생존율 3배 이상 높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