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음주 그리고 난청
담배와 술이 난청 원인인 이유
흡연, 음주 그리고 난청
담배와 술이 난청 원인인 이유
건강 관리를 위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요소 중 ‘금연’과 ‘금주’가 있습니다. 그럼 습관적인 ‘흡연’과 ‘음주’가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 발생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있나요?
청력을 점차 잃는 난청의 원인은 △귀의 노화 △소음 노출 △귀 질환 등 다양한 후천적 요인과 유전 등 선천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천적 요인 중 잘못된 생활습관인 ‘흡연‧음주도 포함됩니다.
그럼 담배와 술은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서 난청을 일으키는 것일까요? 핵심은 ’혈액순환장애‘와 ’귓속 압력 증가‘입니다. 평소 즐기는 담배와 술이 난청을 부추기는 이유와 난청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의심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
우리가 일상생활 중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소리는 제일 처음 바깥귀인 외이도를 통해 귓 속으로 들어옵니다. 이어 고막을 울리고, 고막에 붙어 있는 3개의 뼈인 이소골을 통해 달팽이관과 신경으로 전달돼 소리를 듣습니다.
’난청‘은 이처럼 소리를 듣는 과정 중 어딘가에 문제가 생겨서 청각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합니다.
▶’난청‘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난청‘이 찾아오면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들리는 소리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습니다. 난청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한데 △노화 △유전 △소음 △급‧만성 성중이염 △외이도 폐쇄증 △감염성 질환 △머리 외상 △귀 독성 약물 복용 △흡연 & 음주 등입니다.
※ 난청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들
-노화
-유전
-소음
-급‧만성 중이염
-외이도 폐쇄증
-귀 독성 약물 복용
-감염성 질환
-머리 외상
-흡연 & 음주
▶난청의 2가지 종류 & 특징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청각 기능 손상 부위에 따라서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2가지로 구분합니다.
① 전음성 난청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난청
-원인 : 중이염, 고막 천공, 외이도 폐쇄증, 이경화증, 소이증 등
② 감각신경성 난청
-달팽이관, 청신경에 문제가 생긴 난청
-원인 :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유전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
▶난청 ‘조기 진단’ 중요한 이유
난청이 찾아오면 잘 듣지 못하고, 대화가 힘들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정서적인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특히 인지기능 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치매 위험을 최대 5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하게 진단 받은 후 보청기 등 청각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난청에 따른 건강 문제
-이명(귀울림)
-두통
-어지럼증
-낙상
-집중력 저하
-우울증
-치매
▶‘담배 & 술’ 난청 부르는 잘못된 생활습관
난청도 다른 질환들처럼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 이어폰 사용 시 볼륨을 낮추고,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은 귀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귀 질환이 의심되면 늦지 않게 치료를 받습니다. 특히 평소 무심코 지속하는 ‘흡연’과 ‘음주’ 습관도 개선해야 합니다. 담배와 술이 어떻게 난청을 일으키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Ⅰ. 흡연 그리고 난청
귀의 가장 안쪽 부위를 ‘내이(內耳)’라고 합니다. 내이에는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을 비롯해서 신체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분포합니다. 특히 소리를 듣는 청각신경세포가 분포한 달팽이관은 혈액과 산소가 잘 공급돼야 문제 없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담배, 청각신경세포 숨막히게 해
흡연을 하면 전신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합니다. 귀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게다가 담배 속의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 농도까지 낮춥니다. 결국 흡연을 지속하면 달팽이관 속 청각신경세포에 혈액 공급이 줄고, 산소포화도가 낮아집니다. 즉 청각신경세포를 숨막히게 해서 청각 기능 저하를 부르는 것입니다. 흡연이 난청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습니다.
※ 흡연이 난청 일으키는 과정
STEP 1. 흡연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장애 발생
STEP 2. 담배 속의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포화도 낮춰
STEP 3. 달팽이관의 청각신경세포 기능 낮아져 난청 발생
[Check!] 금연하면 떨어진 청력 건강하게 돌아올까?
과거 또는 현재 담배를 피워서 낮아진 청력은 다시 건강하게 회복하지 못합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금연을 실천하면 난청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순 있습니다.
▶
Ⅱ. 음주 그리고 난청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차 있습니다. 내림프액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해야 정상적이고 건강한 청력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상태를 ‘내림프액의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 습관적 음주, 귓속 압력 높여
평소 습관적인 음주와 과음을 하면 알코올이 내이를 비롯한 전신에 혈액순환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내림프액 압력 변화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줘서 난청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음주에 따른 혈액순환장애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원인으로 추측하는 것 중 하나가 달팽이관의 혈액 순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음주가 난청 일으키는 이유
-‘내이(內耳)’에 혈액순환 문제 일으켜
-일정해야 할 내림프액 압력에 변화 발생
▶난청 조기 진단 돕는 TIP!
아래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하면 난청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난청 자가진단 리스트(참고 자료 : 미국국립보건원(NIH)
-이명(귀울림)이 있다
-소리가 이중으로 들린다
-전화 소리를 잘 분별하지 못한다
-목소리가 잡음과 섞여서 들린다
-소음 노출 후 귀가 멍한 증상이 지속한다
-‘발‧달’처럼 비슷한 단어를 구분하기 힘들다
-특정 소리들이 불편하거나 너무 크게 들린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상대방이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 것처름 느껴진다
-여성이나 어린이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기 어렵다
-‘츠‧크’ 같은 고음으로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듣기 어렵다
-텔레비전 소리를 크게 한다고 주위의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식당, 단체모임 등 시끄러운 곳에서 나누는 대화를 이해하기 힘들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
